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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작가들이 만드는 추상화는 어떨까?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조형 요소로 구성된 추상화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색의 향연 Feast of color' 전시회가 에코락(樂)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숨어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에코락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추상화 전시회로 고진이, 서선경, 신완선, 하정현, 홍정우 5인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회화를 부정하고 주관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개인의 감정과 의식에 집중하여 탈 정형화된 작품으로 탄생하는 추상화는 작가의 정신세계를 직면하게 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진이, 서선경, 신완선 작가는 과거의 경험이나 감정, 기억과 기질을 응축하여 캔버스 위에 복합적으로 표현했고, 하정현, 홍정우 작가는 유년시절 낙서를 통해 감정을 해소했던 잠재된 의식을 끌어내어 평면 위에 그 에너지를 표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자신의 내면 감정과 생각, 의식을 응축해 표현한 추상화 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윤혜진 큐레이터는 "추상화는 작품 감상에 어떠한 규율이나 제약 없이 가장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장르이다. 또한, 같은 작품을 봐도 각자 감상하는 바가 다르다"라며 "어떤 답을 찾기보다 눈에 보이는 대로 색과 형태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형상이나 느낌을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다양한 감상을 공유하며 작품 감상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를 말했다.
'색의 향연 Feast of color'의 전시회는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 신사동 에코락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