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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당대 현역 장병 스타가 출연한 '군 뮤지컬' 4作

기사입력 2018.10.01 07:30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떠난 스타들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9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 중인 배우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성규는 현역 장병이자 배우로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이처럼 육군본부는 2008년부터 대중과의 소통, 젊은 군 장병 세대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군 뮤지컬을 제작해왔다. 당대 현역으로 복무하던 스타들을 캐스팅하며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군 뮤지컬에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 01
    최초의 군 뮤지컬 탄생!
    제60주년 국군의 날 기념 뮤지컬 '마인'

    양동근X강타
  • 사진=육군, 조선일보일본어판DB
    ▲ 사진=육군, 조선일보일본어판DB
    육군본부는 2008년 건군 60주년을 기념사업으로 창군 이후 최초의 창작 뮤지컬 '마인(MINE)'을 선보였다. '마인'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대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군인 아버지와 신세대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뮤지컬이다. 당시 군 복무 중인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출연해 비보잉과 현대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역동적인 한국군 문화를 알렸다. 이 작품은 전국 6개 도시에서 28차례에 걸쳐 순회공연을 펼쳤고, 일부 해외 관광객을 위한 좌석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기도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02
    1950년, 흥남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한 '생명의 항해'

    이준기X주지훈X김다현
  • 사진=뮤지컬 '생명의 항해' 홈페이지
    ▲ 사진=뮤지컬 '생명의 항해' 홈페이지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6.25 전쟁 중 가장 열악했던 1950년 11월 장진호 전투와 피난민 1만 4천 명을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통해 구해낸 '흥남 철수작전'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60년을 기념해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극 중 이준기는 남한에 머무르던 중 전쟁이 발발해 고향인 북한으로 돌아가 가족을 구해 탈출하는 한국군 육군 소위 해강 역을 맡았고, 주지훈(본명 주영훈)은 해강의 옛 친구로 피난민으로 위장한 후 빅토리호에 탑승해 혼란을 야기하는 정민 역으로 분했다. 배우 김다현은 오랑시립병원 신임 원장 리유 역을 연기했다. 당시 현역 장병으로 복무 중이던 세 사람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뽐내며 전시 상황의 생생함을 전달했다.


  • 03
    정전 60주년 맞아 한국전쟁의 아픔 전한 '프라미스'

    김무열X정태우X지현우X슈퍼주니어 이특X초신성 윤학X에이트 이현
  • 사진=뮤지컬 '프라미스' 제공
    ▲ 사진=뮤지컬 '프라미스' 제공
    2012년에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 전쟁 초기 상황을 다룬 창작 뮤지컬 '프라미스'를 공연했다. 이 작품에는 슈퍼주니어 이특, 초신성 윤학, 에이트 이현, 배우 김무열, 정태우, 지현우 등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현우는 어린 소대장 지훈 역을 맡았고, 김무열은 호전적인 병사 상진 역으로 분했다. 계급이 낮아 모든 잡일을 도맡아 하는 이선생 역에는 가수 이현, 아버지를 대신에 전장에 뛰어든 명수 역은 배우 정태우가 맡았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심성이 여리고 착한 미스김 역, 초신성 윤학은 악극단 스타 출신 달호로 분해 열연했다.

    '프라미스'는 지훈, 상진 등 7인이 겪었던 한국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국군 1사단의 개성-문산 축선 방어, 육본 직할 독립 17연대와 인민군 15사단의 상주 화령장 전투, 낙동강 방어선 최대 격전지 다부동 전투 등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당시 2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프라미스'는 팬들의 열렬한 환호로 앵콜 공연을 진행하는 등 기염을 토한 바 있다.


  • 04
    항일독립투사의 정신이 담긴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지창욱X강하늘X인피니트 성규
  • 사진=육군, 쇼노트 제공
    ▲ 사진=육군, 쇼노트 제공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인 '신흥무관학교'는 항일독립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인 만큼 군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 강하늘, 인피니트 성규 등 젊고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으로, 대한제국 군대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 등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면서도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극 중 지창욱은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을 맡았다.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분해 무대에 올랐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지난달 2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연말까지 성남, 안동, 목포, 춘천, 울산, 전주, 대전, 강릉, 부산, 대구 등 13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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