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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붙은 모양이 낙지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 이름 지어진 ‘낙지다리’가 피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나무과의 다년생 식물인 낙지다리(Penthorum chinense)는 못이나 도랑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로, 예로부터 ‘수택란’이라 불리며 부종, 대하증, 타박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런 전통지식에 기반해 낙지다리의 생리활성 연구를 진행하였고, 낙지다리 추출물이 정상 세포의 주름을 만드는 요인인 교원섬유 분해 효소(MMP-1, Matrix Metalloproteinases-1)와 탄력섬유 분해효소(Elastase)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낙지다리’ 추출물은 지난 5월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인체 안정성을 확인해 6월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낙지다리의 안정적인 소재 확보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후속 심화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애경산업㈜는 이번 특허기술을 이용하여 피부 주름 개선과 관련된 기초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2020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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