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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자료를 바탕으로 추석 전과 후의 농식품 구매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소비자들이 명절 상품으로 ‘멜론’과 참기름’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은 2010년과 비교했을 때 2017년 추석 전 구매빈도가 159% 증가했으며, 제수용품과 선물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참기름은 해마다 추석 전 구매 빈도가 느는 추세로, 추석 전에는 선물용 구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 선물 수요가 많은 들기름, 홍삼과 명절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밀가루, 유지류, 간장도 추석 전 구매가 증가하는 품목이었다.
배, 사과, 쇠고기 등의 전통적인 제수 용품은 추석 전 구매 빈도가 높았고, 추석 후에는 구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배는 추석 전 구매 증가율이 158.9%로 가장 높아 명절 과일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계란과 평상시에도 자주 찾는 돼지고기는 추석 후에도 구매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주요 농식품의 구매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보다 전통시장과 온라인을 많이 이용했다. 평소 사과·배·배추·참기름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의 구매 비중이 높았지만, 추석에는 전통시장 구매 비중이 늘었다. 특히 사과, 배는 전통시장 외 온라인 구매 비중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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