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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추석 연휴에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법

기사입력 2018.09.20 10:42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보건복지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은 하루 평균 약 2만 3천 건이었다. 응급의료센터 이용은 명절 당일과 그다음 날에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까지 증가했다. 응급의료센터 이용 다빈도 질환은 두드러기, 감기, 염좌, 장염, 열, 얕은 손상, 두통 등이었으며, 사고로 인한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연평균보다 교통사고 1.5배, 화상 3.0배, 관통상 2.4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쉽지만, 이처럼 추석 연휴에는 응급의료센터의 환자가 증가하므로 가벼운 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응급실을 찾기 전에 가까운 지역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이 있는지 확인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작년 추석 전후 휴일에 응급실을 찾은 감기 환자는 평균 90분가량 체류할 정도로 대기 시간이 길었고, 응급의료관리료가 약 2~6만 원이 추가되는 등 진료비도 비싸기 때문이다.

    또한 추석에 많이 발생하는 주요 상황의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한다면 좀 더 침착한 대응이 가능하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얼음찜질을 하거나 화상 부위에 소주, 된장, 연고 등을 바르지 않아야 한다.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환자가 기침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 기도가 막혔을 때 대처법 (왼쪽)성인, (오른쪽)소아 /사진=보건복지부
    ▲ 기도가 막혔을 때 대처법 (왼쪽)성인, (오른쪽)소아 /사진=보건복지부

    성인일 경우 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하는데,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이밖에 기본 응급처치 요령 및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및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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