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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0세 이상 성인의 혈중 비타민 D가 충분하면 노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피로와 근육 감소, 기억력 감소, 우울한 기분과 같이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주상연 가정의학과 호스피스 완화의학 교수와 이준영 고려대학교 의학통계학과 교수, 김도훈 고려대학교 가정의학과 안산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 결과 60세 이상 성인 2만1207명 중 혈중 비타민 D 농도 12.5~95nmol/L 범위에서 비타민 D 농도가 25nmol/L 증가할 때마다 노쇠 위험이 12%씩 감소했다. 특히 전향적 연구에서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매우 낮은 12.5nmol/L인 경우 비타민 D 농도가 20 nmol/L, 40 nmol/L, 60 nmol/L, 94 nmol/L으로 증가함에 따라 노쇠위험은 각각 -4%, -14%, -23%, -3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는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인지기능 저하, 심혈관질환과 암성질환에 의한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령층에서는 소화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신장기능이 저하돼 활성형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한다.
주상연 교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근육감소와 인지기능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 생활에 중요한 인자"라며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비타민 D 복용 용량으로 환산할 경우 4000IU 비타민 D를 섭취하면 20 % 이상 노쇠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타민 D 농도 감소를 확인했다면 적극적인 영양 식단 관리 등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BMC Geriatrics' 9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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