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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명대사①] 위태로운 조선의 삶에 깊은 울림 던지는 '명대사'

기사입력 2018.09.12 13:32
최종회까지 단 4회만을 남긴 '미스터 션샤인'은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김은숙표 명대사'들로 매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격변하는 구한말 조선을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통해 때로는 불꽃처럼 뜨겁고, 때로는 사이다처럼 통쾌한 대사들로 화제를 모았다. 다시 들어도 깊은 울림을 던지는 '미스터 션샤인'의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1회 화면 캡쳐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1회 화면 캡쳐
    #11회, 유진(이병헌 분)이 신분의 차이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고애신(김태리 분)에게 '차이'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이 세상에 차이는 분명 존재하오. 힘의 차이. 견해 차이. 신분의 차이. 그건 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물론 나의 잘못도 아니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진 것뿐이오.


  • #11회, 사체 검안서를 가지고 온 마츠야마 때문에 열 받은 히나(김민정 분)가 거칠게 펜싱을 하면서

    내가 펜싱을 왜 좋아하는지 알아? 급소를 노려 찌르고, 짧고 정확하게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어서야. 그러고 싶은데 우아하게 안 두네, 세상이.


  • #12회, 외부대신이 죽어나간 후 화월루에서 외국 공사들의 파티에 참석하는 이완익(김의성 분)에게 구동매(유연석 분)가 비웃으면서

    나라에 줄초상이 나도 나으리들께선 흥겹습니다. 저리 동서양이 어우러져 조선의 앞날을 걱정하시니 태평성대가 따로 없어서.


  • #17회, 무관학교 교관으로 온 유진을 떠보며 비아냥대는 이완익을 향해 유진이 날 서린 채

    훈련장에서 오발 사고야 늘 있는 법이. 그리 몰고 갈 생각이신가본데. 한번 몰아 보시던가. 몰리나. 나도 뭐 일본 이름 가진 조선인 하나 죽이는 게 일은 아닐 겁니다. 작금의 조선에선. 허니 조심하십시오. 일전에 보니 외부대신 자리에만 앉으면 다 죽어나가던데.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0회 화면캡쳐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0회 화면캡쳐
    #20회, 이완익 앞에 총구를 들이댄 애신이 자신의 집안과, 조선의 복수를 담아 서늘하게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내가 좀 늦었어. 늦었지만 왔어. 당신을 죽이러. 적어도 오늘 하루는 늦출 수 있지. 그 하루에 하루를 보태는 것이다.


  • #20회, 유진이 타카시(김남희 분)의 밀정을 잡아 이정문(강신일 분) 대감에게 넘겨주면서

    전쟁을 해보면 말입니다.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으나 내어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어떤 여인도, 어떤 포수도, 지키고자 아등바등인 조선이니, 빼앗길지언정 내어주진 마십시오.


  • #20회, 근심하는 고종(이승준 분)에게 이정문이 충심을 다해 일본에 대항하자고 다짐하며

    신도 두렵사옵니다. 허나 신이 가장 두려운 것은 싸워보지도 않고 대한이 일본의 손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한 이방인이 말하길,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으나 내어 주면 되돌릴 수 없다 하였사옵니다. 이방인의 눈에 조선은 빼앗길 틈도 없이 내어주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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