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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이런 공연 또 있을까…'공연의 신'만이 할 수 있는 이승환 빠데이 성료

기사입력 2018.09.11 16:58
  • 사진촬영=서미영
    ▲ 사진촬영=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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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지난 8일과 9일 '가수 이승환 빠'들이 서울 블루스퀘어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가수 이승환 빠데이를 즐기러 전국에서 모인 팬들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분 만에 매진된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다. 그야말로 광클(컴퓨터 마우스 버튼을 빠르게 연속해서 누른다는 뜻)에 성공한 진정한 빠들이다.

    전 세계 유일무이한 공연 기록
  • 사진제공=드림팩토리
    ▲ 사진제공=드림팩토리
    ‘빠데이’는 이승환의 골수팬을 위한 헌정 공연으로, 다양한 테마의 이승환 공연 중 완성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브랜드 공연이다. ‘빠데이’에서 가수 이승환은 자신이 가진 각종 공연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2016년 이승환은 ‘빠데이7’ 공연에서 8시간 27분 공연을 기록하며 대중음악 단독 공연시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번 빠데이 공연에서 이승환은 이틀에 걸쳐 순수 공연 시간만 총 12시간 17분, 4번의 앵콜, 114곡을 부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환 공연의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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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빠데이X2 너만 오면 돼’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올해 빠데이는 1부 발라드 위주의 ‘온리발라드’와 2부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진 ‘공연의 끝: 하이엔드(High-end)’으로 구성됐다. 이승환표 애절한 발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조명과 레이저, 무대연출 등으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이승환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그야말로 '이승환 공연의 집대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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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빠데이 1부에서는 이승환 발라드 중에서 크게 히트되지는 않았지만 팬들과 가수가 좋아하는 곡들로 채워졌다. 가수 이승환이 29년 동안 어느 한 앨범도 소홀히 하지 않고 켜켜이 쌓아둔 발라드 명곡으로만 꽉 채워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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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드림팩토리
    빠데이 2부는 그동안 '무적전설', '환타스틱', '공연의 기원 The Origin' 등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한 이승환이 자신만의 공연 노하우를 집대성한 그야말로 '공연의 끝'을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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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드림팩토리
    주경기장에 들어갈 법한 규모의 조명 물량이 투입됐고, 컨셉에 맞춰 무대도 계속 전환됐다. 작업의 난이도가 높아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했으며 이승환은 관객 돌발 사태에 대비해 40명이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시켰다. 하지만 ‘공연의 신’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이승환은 그 어떤 사고도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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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방대한 공연임에도 음향의 완성도는 최고였다. '음향덕후'라는 이승환의 별명답게 14인조 스트링 팀, 색소포니스트,코러스 2인, 5인의 이승환 밴드와 최고의 음향엔지니어들이 만들어내는 명료하면서 웅장한 사운드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역시 '공연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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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드림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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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이승환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공연의 신', '체력의 신', '자기관리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빠데이에서 이승환은 발라드부터 록까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전천후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자랑했다. 이승환은 섬세하고 애절한 발라드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상승세를 타며 격렬해지는 무대에서 샤우팅, 그로울링 등의 다양한 창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특히 이승환의 압도적 성량은 공연 막바지에 최고조에 달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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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빠데이'는 공연 연출가이기도 한 이승환의 능력을 한껏 발휘한 장이었다. 각종 레이저와 특효 장비들을 이용하여 최초이자 최고의 장면을 계속해서 연출했다. 특이한 것은 공연 장비 대부분이 이승환 개인 소유라는 점이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가 직접 레이저 장비를 비롯한 최신 공연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

    이승환이 팬들에게 하는 역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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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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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이승환은 공연을 특별하게 만드는 관객들의 자체 이벤트를 제외하고 어떤 개인적인 선물도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데뷔 이후 현재까지 소위 '조공'으로 불리는 팬들의 선물을 일체 금지해오고 있다. 빠데이에서는 이승환이 공연장을 온 팬들에게 역조공을 하고 있다. 2500만원을 들여 준비한 식사(샌드위치와 음료)와 장시간 딱딱한 의자에서 관람해야 할 관객들을 위해 금빛·은빛의 고급방석을 제작해 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스티커 타투와 화장품, 간식 등이 들어있는 파우치 등은 빠데이를 찾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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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촬영=서미영
    빠데이 1부를 마친 팬들은 이승환이 선물한 고급 샌드위치와 음료를 먹으며 허기를 달랬고, 그 힘으로 빠데이 2부를 더욱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공연빠 이승환, 새로운 투어 또 한다
  • 이미지 출처=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 이미지 출처=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이승환은 지난 주말 총 12시간에 걸친 빠데이 공연을 마친 뒤 “시작은 항상 두렵다. 하지만 빠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내년엔 하루 10시간 공연에 도전하고 싶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고의 스텝들과 음악인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팩토리 측은 “기록이 아닌 진심과 합심으로 이룩한 무대였다. 이승환 씨는 비단 기록을 넘어 어떤 공연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진심어린 무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무대에 흔들림 없이 섰다”고 전했다.

    역대급 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승환은 휴식도 없이 16일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선다. 그리고 11월 10일부터 새로운 투어 '최고의 하루'를 시작한다. '공연계의 헤드라이너' 이승환이 이번 공연에서는 또 어떤 음악과 공연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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