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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 “옛 것에 활력을 불어넣다” 핀란드의 도시재생 여행지

  • 디지틀조선일보
기사입력 2018.09.11 13:49
  •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널리 알려진 핀란드에서는 옛 공간에 새로운 목적을 부여해 활용하는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오피스빌딩으로 탈바꿈한 옛 공장 건물들과 시장으로 변신한 창고들에 이어, 올해 8월에는 악명 높은 범죄자만을 수용했던 감옥을 호텔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에 핀란드의 가장 흥미롭고 방문해 볼만한  도시재생 여행지를 소개한다.

     


    카타야노카(Katajanokka) – 헬싱키

  •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카타야노카는 헬싱키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네 개의 다리로 헬싱키에 연결된다. 1970년대까지 카타야노카는 20세기 초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러시아 군부대가 사용했던 건물들과 빨간 벽돌의 산업 시설로 이루어져 있었다. 1970년대부터 진행된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핀란드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카페로 재단장한 옛 등대선, 초등학교가 된 공장, 레스토랑으로 활용되는 창고 건물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옛 것으로 가득하다.

    특히, 특색 있는 랜드마크는 교도소를 개조해 만들어진 베스트 웨스턴 호텔 카타야노카이다. 투박한 벽돌 벽과 기다란 복도 등 교도소의 골격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핀란드 특유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고급 침구 등으로 4성급 호텔의 편안함을 갖췄다.

     

    카콜라 감옥(Kakola Prison) – 투르쿠

  •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 [사진제공=핀란드관광청]
    150년간 핀란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수감되었던 투르쿠의 카콜라 감옥이 2007년 새로운 목적을 찾았다. 현재 카콜라 감옥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과 붉은 벽돌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더해져 개성 있는 거주 공간으로 사용된다. 핀란드의 서비스 아파트 회사 포어놈(Forenom)에서 일부를 개조해 4성급 서비스 아파트로 재탄생 시켰다.

    더불어, 2018년 8월 부로 감옥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었던 나머지 건물도 개조해 호텔로 꾸며진다. 155개의 객실은 모두 투르쿠 시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갖추게 되며, 오랜 역사를 머금은 채 보다 이색적인 경험을 찾는 관광객을 반길 예정이다.
    시설 내 레스토랑 카콜란루스(Kakolanruusu)는 카콜라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추천하는 레스토랑 카스키(Kaskis)의 쉐프들이 핀란드식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올 가을 핀란드의 이색적인 도시재생 여행지를 방문한다면 일반적인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보다 흥미롭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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