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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콘셉트 요정"…오마이걸, 2018년 다채로운 변천史

기사입력 2018.09.11 14:04
  • 오마이걸 2018년 활동 / 사진: WM 제공
    ▲ 오마이걸 2018년 활동 / 사진: WM 제공
    콘셉트 요정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 '불꽃놀이'를 통해 색다른 콘셉트를 시도한 오마이걸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 성공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불꽃놀이'를 공개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23위로 진입한 '불꽃놀이'는 벅스뮤직에서는 10일 오후 8시부터 실시간 1위를 차지, 현재(11일 오후 11시)까지도 1위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오마이걸의 변신이 다시 한번 통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오마이걸은 독보적인 콘셉트로 활동을 이어오며, '콘셉트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단순한 콘셉트만 시도하는 것이 아닌, 매번 색다른 도전을 시도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걷고 있는 것.

  • 오마이걸은 올 한 해(2018년) 동안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동화 속 꽃의 요정으로 변신한 '비밀정원'을 시작으로, 게임 속 캐릭터(원숭이)로 변신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그리고 이번 신곡 '불꽃놀이'를 통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 요정이 됐다. 이에 매번 오마이걸이 어떤 콘셉트를 시도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동화 속 <비밀정원>을 가꾸는 '꽃의 요정'
  • 지난 1월 10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에서 오마이걸은 동화 속에 등장하는 꽃의 요정으로 변신했다. '꽃의 요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청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멤버 모두가 꽃이 만개한 듯한 화려한 미모를 과시했다.

    타이틀곡 '비밀정원'은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담은 비밀정원을 꿋꿋이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가사부터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리드미컬한 락 기반 트랙 위에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멜로디가 더해지며 오마이걸만의 감성이 잘 드러났다.

  • 오마이걸은 "앨범 콘셉트가 한 편의 동화책이다. 앨범에 실제 동화 작가님이 '비밀정원'을 주제로 써 주신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무 역시 한 편의 동화책을 보는 듯 아름답게 펼쳐지며 호평을 얻었다.

    이처럼 오마이걸은 '동화 속 꽃의 요정'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비밀정원'을 표현하며 소녀다운 감성을 저격했다. '비밀정원'을 통해 오마이걸은 벅스뮤직 1위 차지, 멜론에서는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여기에 데뷔 후 1,009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오마이걸 커리어 최고의 앨범으로 기록됐다.


     모험적 시도? 게임 캐릭터 변신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 지난 4월 2일 공개된 오마이걸의 첫 팝업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최고 성적을 거둔 '비밀정원' 이후 3개월 만에 발매됐다. '비밀정원'으로 여러 지표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첫 앨범으로, 오마이걸에게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 이에 초고속 컴백이라는 강수를 띄웠지만, 다소 모험적인 시도를 했다는 평가 속에서, 전작 '비밀정원'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일렉 하우스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을 찾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오마이걸은 앨범 타이틀에 걸맞게, 원숭이로 변신하는 등 독특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해당 앨범의 주요 콘셉트는 '게임'이었다. 이에 전체적인 앨범 역시, 마치 게임기를 연상시키게 만들어졌다. 오마이걸은 8비트 게임 속에서 빠져나온 듯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어필했다. 유닛 활동 멤버는 효정, 비니, 아린으로 오마이걸이 가진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는 것에 성공했다.

    또한, 오마이걸의 '콘셉트史'에 있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오마이걸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유닛 앨범이다. 그룹 내 일부 멤버만 참여하는 유닛이 아닌, 멤버 전체가 앨범에 참여해 오마이걸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고, 이는 향후 다양한 콘셉트를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요정'이 된 오마이걸의 <불꽃놀이>
  • 오마이걸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에서 '불꽃놀이'처럼 끝을 알 수 없는 반전의 불꽃 요정들로 변신했다. 새로운 스타일링에 다크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 시크함과 도도함을 어필하며, 기존의 소녀다운 분위기와 정반대되는 '걸크러시'한 매력을 뽐냈다.

    신곡 '불꽃놀이'는 까만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기억되는 소녀들의 추억을 담은 노래로, 곡 초반 EDM사운드가 등장해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미미의 랩이 휘몰아치다가, 곡 중반부에서는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 완전체 활동을 통해 '비밀정원'의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퀄리티 높은 음악으로 계단식 성장을 이루어낸 오마이걸이 지난 '비밀정원' 인기에 이어서 이번 앨범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간 만큼, 앞으로 어떠한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나갈지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오마이걸은 최근 공식 팬카페에 단독 콘서트 '2018 가을동화'에 대한 예매 안내문을 공개했다. 오마이걸은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오는 10월 20~21일 양일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한다. 팬클럽 선예매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인터파크에서 단독 오픈하며, 일반 예매는 오는 14일 오후 8시 예매를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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