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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주의! '모크버스터' 영화 잘 구별하세요

기사입력 2018.09.10 15:46
  • 영화 '컨저링'의 스핀오프 영화 '더 넌'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컨저링'과 유사한 제목의 '컨저링: 마녀의 인형'이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자칫 '컨저링'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이 영화는 '컨저링'을 따라 한 '모크버스터' 영화다.

    모크버스터(mockbuster)는 '조롱하다'는 뜻의 'mock'와 '블록버스터'의 합성어로, 주류 영화의 유명세에 편승하기 위해 유사한 제목이나 내용으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를 말한다. 최근 영화 '컨저링: 마녀의 인형'의 스트리밍과 '그루지: 죽은 자의 저주'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크버스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 '컨저링' VS '컨저링: 마녀의 인형'
  • (왼쪽부터)영화 '컨저링' 영문 포스터, '컨저링:마녀의 인형' 국내 포스터
    ▲ (왼쪽부터)영화 '컨저링' 영문 포스터, '컨저링:마녀의 인형' 국내 포스터
    하우스 호러물인 '컨저링: 마녀의 인형(2018)'은 '컨저링'과 '애나벨'을 섞은 듯한 영화다. 하우스 호러물이라는 점뿐 아니라 악령이 씐 기괴한 인형을 발견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점 등 '컨저링' 유니버스 영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

    '컨저링:마녀의 인형'에는 동네가 폭격당해 딸과 피난길에 떠난 아델라인 그레이가 등장한다. 어느 날 그는 딸 클로이가 처음보는 인형을 분신처럼 여기는 것을 보고 께름칙함을 느낀다. 이후 모녀가 숲속에서 숨바꼭질하던 중 클로이가 비명과 함께 사라지고, 딸을 찾던 아델라인은 우연히 '메리'라는 여인이 쓴 메모를 발견한다. 그 메모 속에는 인형 안에 살아있는 마녀의 영혼이 클로이를 데리고 있다는 것. 아델라인은 그 인형의 저주와 메리의 존재를 파헤치며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 ◆ '그루지' VS '그루지: 죽은 자의 저주'
  • (왼쪽부터)영화 '그루지', '그루지:죽은 자의 저주' 포스터
    ▲ (왼쪽부터)영화 '그루지', '그루지:죽은 자의 저주' 포스터
    2004년 개봉해 세 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그루지'의 모크버스터 영화는 '그루지:죽은 자의 저주'다. 2002년 개봉한 영화 '주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그루지'는 의문의 죽음과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저주받은 집을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다. 원작의 인기만큼이나 공포 영화로서는 흥행을 거둔 '그루지:죽은 자의 저주' 역시 저주받은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극 중 '앨리스'는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한 저택을 빌린다. 파티를 한창 즐기던 친구 '준'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에 이끌려 다락방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것들을 보게 된다. 이 집에 얽힌 오랜 원혼에 대한 소문처럼 끔찍한 저주가 시작됨을 직감한 준은 앨리스와 함께 집을 탈출하려 한다.


  • ◆ '트랜스포머' VS '트랜스모퍼'
  • (왼쪽부터)영화 '트랜스포머(2007)' 포스터, '트랜스모퍼' 영문 포스터
    ▲ (왼쪽부터)영화 '트랜스포머(2007)' 포스터, '트랜스모퍼' 영문 포스터
    2007년 국내 개봉작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 '트랜스포머'는 지난해 개봉한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까지 다섯 편에 걸친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인류보다 월등히 뛰어난 지능과 파워를 지닌 외계 생명체 '트랜스포머'. 이들은 정의를 수호하는 '오토봇' 군단과 악을 대변하는 '디셉티콘' 군단으로 나뉘어 궁극의 에너지원 '큐브'를 차지하기 위해 오랜 전쟁을 벌인다. 개봉 당시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며 벌이는 스펙타클한 액션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트랜스포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던 시기, 모크버스터 영화인 '트랜스모퍼'가 등장했다.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제작된 '트랜스모퍼' 시리즈 역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다룬다. UFO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비행체에서 나온 외계 생명체들이 최후의 전쟁 무대로 지구를 택하고, 극 중 스카이모퍼는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인류의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며 최후의 전쟁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 ◆ '토르' VS '올마이티 토르'
  • (왼쪽부터)영화 '토르:천둥의 신(2011)' 포스터, '올마이티 토르(2011)' 영문 포스터
    ▲ (왼쪽부터)영화 '토르:천둥의 신(2011)' 포스터, '올마이티 토르(2011)' 영문 포스터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토르 시리즈'는 2011년 '토르:천둥의 신'이 개봉한 이후 후속작 '토르:다크 월드(2013)', '토르:라그나로크(2017)'뿐 아니라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이어질 만큼 마블 스튜디오의 효자 작품 중 하나다.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만큼 원작 영화와 유사한 스토리를 가진 모크버스터 영화 '올마이티 토르'. 모크버스터 영화의 대표 전략처럼 '토르:천둥의 신'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DVD로 출시됐다.


  • (왼쪽 위부터)영화 '행성탈출(2016)', '아틀란틱림(2013)', '파라노말 엔티티(2009)', '매드맥스:로드 워(2015)' 포스터
    ▲ (왼쪽 위부터)영화 '행성탈출(2016)', '아틀란틱림(2013)', '파라노말 엔티티(2009)', '매드맥스:로드 워(2015)' 포스터
    이뿐만 아니라 '혹성탈출(2014)', '퍼시픽림(2013)', '파라노말 액티비티(2007)', '매드맥스:분노의 도로(2015)'의 모크버스터인 '행성탈출(2016)', '아틀란틱림(2013)', '파라노말 엔티티(2009)', '매드맥스:로드 워(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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