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할 땐 반드시 모자 착용…'말벌 쏘였을 때 대처법'

기사입력 2018.09.10 15:10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지난 9월 2일 전남 여수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5건이나 있었다. 말벌 사고는 대부분 고령으로 말벌에 쏘였을 때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여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제초작업 등을 할 때 말벌 공격의 위험이 높은데, 벌초 전 주의사항과 말벌 공격이 있을 때 대처법을 알아보자.

    벌초 전 주의사항
  • 풀숲 또는 벌초 등 말벌의 출현이 의심되는 장소는 바로 들어가지 말고 2~3분가량 그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면서 숲속의 벌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벌초할 때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말벌들이 공격할 때 특히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데 고령일 경우 머리 공격을 받으면 바로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모자만 쓰더라도 말벌의 공격에 생명을 건질 수 있다.

    땅속에 서식하는 말벌의 공격은 대부분 하반신으로 벌집의 입구와 가까운 곳부터 먼저 공격한다. 그러나 이후 점점 상반신으로 올라오며 공격하는데 특히 말벌은 검은색 털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머리를 조심해야 된다.

    말벌 공격 대처방법
  • 말벌이 공격을 시작하여 쏘이고 있거나 이미 쏘였을 경우 : 이미 흥분한 말벌의 경우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최소 10m에서 최대 20m 이상 벗어나면 말벌의 공격이 현격히 줄어든다.

    종종 옷가지에 붙어 있던 말벌이 피한 후에 다시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이미 벌집으로부터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벌을 쫒아내면 된다.

    말벌이 위협을 가하지만 아직 쏘이지 않았을 경우 : 벌을 쫓거나 잡으려는 등의 행동을 할 경우 말벌을 자극하여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행동은 하지 말고 가능한 신속히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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