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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유니버스 다섯 번째 작품 '더 넌'…컨저링·애나벨 잇는 극강 공포 선사할까

기사입력 2018.09.07 16:16
  • 영화 <컨저링2>에 첫 등장 하며 극강 공포를 선사했던 수녀 귀신이 돌아온다. 오는 19일 개봉되는 영화 <더 넌>은 '컨저링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컨저링 유니버스')'를 구축할 다섯 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워렌 부부의 실제 퇴마 사건을 다룬 '컨저링' 시리즈, 악령 인형 '애나벨' 시리즈 보다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로, 컨저링 세계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 사진= 영화 <더 넌> 포스터, 스틸컷
    ▲ 사진= 영화 <더 넌> 포스터, 스틸컷
    <더 넌>은 루마니아의 한 수녀원을 배경으로 한다. 1952년 루마니아의 성 카르타 수녀원에서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등 기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바티칸은 사건 조사를 위해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를 파견하고, 진상을 파헤치던 이들은 최악의 악령 '발락'을 접하게 된다.

    이미 <컨저링2>와 <애나벨>에 등장해 신스틸러로 자리 잡았던 발락이다. 발락의 존재감과 포스터에 적힌 '죽을 만큼 무섭지만 죽진 않는다'는 카피가 주는 긴장감이 더해져 영화 팬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 사진= 'Warnerbros Korea' 유튜브 영상 캡처
    ▲ 사진= 'Warnerbros Korea' 유튜브 영상 캡처
    팬들이 <더 넌>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제작진에 있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구축한 제임스 완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고, 컨저링 유니버스와 영화 <그것>의 각본을 쓴 게리 다우버만이 다시 한번 합심한 것. 최근 공개된 피처렛 영상에서 제임스 완은 "예전부터 우리는 슈퍼 히어로들의 활약을 그린 유니버스를 봐왔다. 공포 영화 세계관에서 안 될 이유가 없다"며 "처음 컨저링을 찍었을 때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애나벨> 감독을 맡았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컨저링 유니버스에는 영화 속 세계관이 이어지는 연대표가 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서 인형의 기원을 알 수 있었고, 컨저링 시리즈에서는 워렌 부부라는 인상적인 캐릭터가 있었다. 특히 <컨저링2>를 찍을 때는 사람들이 수녀 귀신을 정말 사랑했다"며 컨저링 유니버스의 타임라인을 언급했다.

  • 사진= 영화 <애나벨>, <애나벨: 인형의 주인> 포스터
    ▲ 사진= 영화 <애나벨>, <애나벨: 인형의 주인> 포스터
    컨저링 유니버스는 2013년 개봉된 <컨저링>에서 시작해 <애나벨(2014)>, <컨저링2(2016)>, <애나벨: 인형의 주인(2017)>으로 이어진 하나의 세계관을 일컫는다. 그러나 사건 발생 시기로 보면 <애나벨: 인형의 주인>, <애나벨>, <컨저링>, <컨저링2> 순이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1943년이 배경이다. 인형장인과 그의 아내는 비극적인 사고로 어린 딸을 잃고 딸을 그리워하던 부부는 해서는 안 될 방법으로 죽은 딸의 영혼을 데려온다. 행복은 잠시, 부부는 자신들이 불러온 영혼이 딸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교회의 도움으로 악마를 인형에 가둔다. 12년 후, 부부는 한 고아원이 문을 닫으면서 남게 된 소녀들을 위탁 보호하기로 한다. 그러나 인형 애나벨이 봉인돼 있던 옷장이 열리면서 집에 묵던 소녀들에게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애나벨>은 1968년 워렌 부부가 해결한 '애나벨 케이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았다. 1967년 캘리포니아에 사는 존은 임신 중인 아내 미아에게 흰색의 드레스를 입은 빈티지 인형을 선물한다. 그날 밤, 두 명의 괴한이 침입해 존·미아 부부를 공격하고 존과 괴한은 몸싸움을 벌인다. 경찰이 도착하자 여성 괴한은 애나벨 인형을 안은 채 자살하고, 그 피를 머금은 인형 애나벨에 악령이 깃든다.

  • 사진= 영화<컨저링>, <컨저링2> 포스터
    ▲ 사진= 영화<컨저링>, <컨저링2> 포스터
    '컨저링 유니버스' 중 가장 처음 제작된 영화 <컨저링>은 1971년 일어난 '해리스빌 사건'을 다룬다. 로드 아일랜드로 이사한 페론 가족은 기이한 일을 겪기 시작하고, 워렌 부부에게 해결을 의뢰한다. 워렌 부부는 이 집에서 수차례의 잔혹한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퇴마 의식을 진행한다. 영화는 개봉 당시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카피로 공포감을 선사하며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렸다.

    2016년 개봉한 <컨저링2>는 1977년 영국 엔필드를 배경으로 한다. 엄마 페기와 네 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폴터가이스트 유령이 나타나고, 이 유령은 끊임없이 가족을 괴롭힌다. 결국 교회의 요청을 받은 워렌 부부가 엔필드로 향하고, 예상보다 강력한 악령을 마주한다.

    앞선 네 작품을 통해 만들어진 '컨저링 유니버스'는 오는 19일 개봉하는 <더 넌>에 이어 <컨저링2>에 등장했던 괴물 '크룩드 맨'을 다룬 영화와 <컨저링3>를 통해 컨저링 유니버스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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