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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알츠하이머 등 수면무호흡증이 불러오는 질병

기사입력 2018.09.06 14:19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질환으로,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잠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보자.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탈모
  • 수면무호흡증이 남성 탈모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낭 세포 분열에 악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또한, 탈모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가족력이 없는 남성보다 탈모 위험이 4배 정도 높았으나, 탈모 가족력에 수면무호흡증까지 있는 경우에는 탈모 위험이 7배까지 늘어나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 알츠하이머
  • 미국 뉴욕의대 히카르도 오소리오 박사(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55~90세 남녀 참가자 중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참가자의 뇌를 조사한 결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반(노인반)'이 발견됐다. 2년 뒤에 다시 실시된 검사에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에서 발견했던 '노인반'이 더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오소리오 박사는 우리가 잠들면 뇌는 하루 동안 쌓인 아밀로이드반을 청소하는데, 수면무호흡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의 청소 효율이 떨어져 아밀로이드반이 쌓이고, 쌓인 노인반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언급했다.
  • 심혈관질환
  •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낮추며,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진대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몸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장마비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혈액응고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를 보면 중증 수면무호흡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혈액 응고 시간이 단축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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