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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호텔 어디로 갈까? 럭셔리 호텔 vs 부티크 호텔

기사입력 2018.09.05 10:32
  • 호텔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숙박을 목적으로만 하지 않고 호텔에서 휴식과 여가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한 번에 해결하면서도, 일상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서울 도심 호텔들은 각자의 차별화된서비스와 특별한 부대시설 등 고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컨셉을 내세워 고객 사로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기존의 시설과 서비스를 더욱 고급화시켜 리뉴얼 한 럭셔리 호텔부터 독특한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호텔까지...주목해야 할 서울 도심 호텔을 알아보자.

    JW 메리어트 서울
  • 지난 20일에 리뉴얼 오픈한 JW 메리어트 서울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는 물론 호텔만의 향과 음악, 어메니티를 통한 오감만족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우선 호텔에 들어서면 1층 로비 중앙에 비치된 총 15m 높이의 장 미셸 오토니엘의 ‘아이보리 더블 목걸이’가 시선을 압도한다. 로비(Entrance lobby)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비치돼 갤러리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객실과 공용공간, 식음업장 등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거장인 에이전시 포비아이(AGENCY 4BI)의 브루노 무와나르(Bruno Moinard), KPF, 올슨 쿤딕(OLSON KUNDIG), 카사포(CASAPPO), 계선(KESSON) 등과 협업해 완성했다. 이들이 맡은 호텔의 각 공간들은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급스러운 우드 컬러와 부드러운 웜 그레이 컬러를 활용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 특히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올슨 쿤딕이 설계한 그릴 레스토랑 ‘더 마고 그릴(The Marguax Grill)’은 잔디와 허브, 나무로 꾸며진 야외 테라스 공간과 글래스 하우스 형식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을 마련해 마치 저택의 야외 정원에서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에서도 럭셔리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호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은은한 향과 공간별 특색에 맞춰 스트리밍되는 컨셉 음악들을 최고급 방향 시스템과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춰 더욱 섬세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메니티는 세계적인 헬스&뷰티 ODM 회사 ‘코스맥스(COSMAX)’와 신세계 ‘시코르(CHICOR)’와의 협업을 통해 JW 메리어트 서울만의 교유한 제품들을 특별 제작했다. 고대부터 미용을 위해 사용된 허브와 꽃, 씨앗 등 에서 추출한 자연 성분을 활용하고, 프로방스 지역에서 재배된 라벤더 향을 가득 담아냈다.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 롯데호텔서울 신관은 리뉴얼을 마치고 9월 1일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오픈했다. 강북 럭셔리 호텔의 패권을 노리며 야심 차게 오픈한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객실 시설과 맞춤형 서비스에 초첨을 맞춰 변화했다.  

    기존 373개의 객실은 278개로 줄이는 대신 디럭스 객실의 공간을 넓히고 고급화 시켰으며, 모든 스위트 객실에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또한, 객실 어메니티로 프랑스 니치 퍼퓸 브랜드 딥디크의 호텔리어 컬렉션을 선택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는 리셉션 데스크 스카이 로비를 통해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진행해주는 1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모든 스위트에는 별도의 요청 없이도 세탁물을 넣어두면 알아서 가져가는 ‘발렛 박스’, 고객 대신 짐을 풀거나 싸주는 ‘패킹 & 언패킹 서비스’ 등을 선보여 바쁜 일정에 쫓기는 비즈니스 고객들을 배려했다.

    레스케이프
  • 신세계조선호텔은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 호텔'을 통해 국내 부티크 호텔 시장을 재조명시켰다. 지난 7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오픈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레스케이프는 '일상으로부터 달콤한 탈출'을 꿈꾸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한 만큼 도심 속에서 파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프랑스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19세기 파리 귀족사회의 영감을 받아 설계해 고전적인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 또한, '팔레드 신', '라망 시크레', '마크 다모르' 바 등 F&B 업장은 홍콩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32’ 등 홍콩, 뉴욕, 런던 등의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더해 프리미엄 디저트샵 ‘메종앰오’와 커피 스테이션 ‘헬카페’ 등 국내 외에서 인기 있는 곳들을 한 데 모아 트렌디하고 다양한 F&B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홍대 만의 청년 문화 (Youth culture)와 예술(Art) 감성을 반영한 컨셉의 부티크 호텔이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홍대 지역의 특색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큰 통 유리창으로 설계된 1층 로비를 개방시켜 호텔 주변을 지나가는 누구나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매칸(Maekan)', 설치미술가 '박여주', 사진작가 '로랑 세그리셔(Laurent Segretier)'와 페인팅 아티스트 '찰스 문카(Charles Munka)'가 참여해 완성시킨 아티스트 스위트 객실은 예술 감성을 배가시킨다.

  • 이 외에도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웍스아웃',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이는 '아라리오 갤러리' 등이 입점해 홍대의 힙스터들을 호텔로 모이게 했다. 레스토랑도 뷔페 대신 타이 레스토랑 ‘롱침’을 선보이고, 루프탑에는 청담동의 유명 바 ‘르 챔버(Le Chamber)’와 협업해 루프탑 바 & 라운지 '사이드 노트 클럽(Side Note Club)'이 들어서 홍대 만의 젊은 감각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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