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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남은 6회동안 '5인의 행보'는?

기사입력 2018.09.05 10:06
  • 앞으로 6회 남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위태로운 풍전등화 속 주인공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8회분에서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 구동매(유연석), 쿠도 히나(김민정), 김희성(변요한)은 '민족성 말살'을 부르짖는 모리 타카시(김남희)와 마주했다. 이와 관련 거침없이 휘몰아칠 위기 속에서 유진·애신·동매·히나·희성 등 주인공 5인의 앞으로 이뤄내야 할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알아보자.

    '유학 친구 모리 타카시의 등장' 유진 초이(이병헌)
  • 유진 초이(이병헌)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 유진 초이(이병헌)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유진에게 모리 타카시(김남희)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애신이 다니는 학당 선생이 밀정 혐의로 체포됐다며 학생인 애신의 집을 뒤지는 만행을 보인 타카시는 유진과 반가운 척 인사하면서도 연신 비죽거리는 웃음을 지어보였고, 유진은 애신을 보호하기 위해 미공사관으로 데리고 갔다.

    이후 유진은 뉴욕에서 친구사이였던 타카시가 사실은 일본에서 천황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집안이자, 조선을 정벌해 일본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자는 정한론을 따르는 모리 가문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본능적인 불안감이 엄습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은 자신의 오르골을 애신의 집에서 찾은 타카시가 "이거 원래 니 거잖아"라고 하자, 자신과 애신의 관계가 밝혀졌을까 봐 놀라 그대로 굳어버렸던 터. 마주 선 채로 의뭉스럽게 웃고 있는 타카시를 날 선 눈길로 바라보는 유진의 모습이 심상찮게 담기면서, 앞으로 유진과 타카시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했다.

    '가문 전체가 위협받고 있는' 고애신(김태리)
  • 고신애(김태리)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 고신애(김태리)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조선 최고 명문가 고사홍(이호재) 대감의 집은 타카시가 조선으로 오자마자 가장 먼저 발걸음을 내디딘 곳이다. 고사홍이 선비들을 규합해 고종에게 지부상소를 올려 제일은행권을 비롯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자, 조선의 정신을 훼손하고 민족성을 말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타카시가 조선 백성들에게 등불이나 다름없는 고사홍의 집으로 쳐들어갔던 셈이다.

    더욱이 나라에 변고가 생길 때마다 나라를 구하겠다고 목숨을 내놓은 민초들, 의병들은 대대손손 자식으로 이어진다며 의병은 반드시 화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타카시에게 몰래 의병활동을 하고 있는 애신의 정체가 발각된다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신적인 지주인 고사홍부터 애기씨 애신의 의병활동까지 가문 전체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애신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애신의 댕기 머리를 자른' 구동매(유연석)
  • 구동매(유연석)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 구동매(유연석)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총에 맞아 죽음의 위기를 맞은 순간에도 동매는 자신에게 총을 쏜 사람이 애신이 아닌 지게꾼임에 안도했을 만큼 애신을 향한 연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사경을 헤맨 뒤 가까스로 살아난 후 동매는 이완익이 요구한 을해년에 동경 유라쿠초에 살았던 조선인들의 명단 속에서 ‘고상완, 김희진’, 애신의 부모 이름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이완익의 뒷조사가 애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동매는 위험에 노출된 애신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애신은 동매의 도발에 오히려 호통을 쳤다. 그러자 동매는 "세상 모두가 적이어도 상관없겠다 싶어졌거든요. 그게 애기씨여도 말입니다"라며 순식간에 애신의 댕기 머리를 잘라버렸다. 자꾸만 위험한 선택들을 하는 애신에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동매가 이완익의 의심에서 애신을 벗어나게 할 수 있을지, 애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펼칠 지 궁금증이 유발되고 있다.

    '히나를 비아냥대는 타카시' 쿠도 히나(김민정)
  • 쿠도 히나(김민정)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 쿠도 히나(김민정)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히나는 궁내부 대신 이정문(강신일)에게 은밀하게 지시를 받아 제국익문사 요원인 강씨 부인(선화)에 관해 조사하는 모습으로 정문과 밀접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던 히나는 자신을 희롱하는 일본군에게 가차 없이 칼을 휘둘러 바닥에 나뒹굴게 만들었고 타카시로부터 사과까지 받았다.

    더욱이 이후 히나는 호텔에 관해 물으며 계속해서 묻는 타카시가 "일본인 전남편 덕에 이런 호사를 누리면서 조선인 후원자 덕에 조선인 신문을 지운다. 좀 염치가 없죠?"라고 공격하자 분노하며 방으로 들어와 화장대 보석함에서 종이에 싸인 흰 가루를 찾아냈다. 번뜩이는 눈빛을 한 히나의 표정이 담기면서, 통쾌한 사이다 행보를 보여왔던 히나가 타카시와 어떻게 맞붙게 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타카시를 한 방 먹인' 김희성(변요한)
  • 김희성(변요한)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 김희성(변요한) /사진=화앤담픽처스 제공
    '해드리오' 한 쪽 구석에 신문사를 차린 희성은 신문 발행을 하기도 전, 고사홍이 고종에 의해 투옥됐음을 호외를 발행하며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이후 희성은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실을 신문사를 찾고 있다는 타카시와의 만남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타카시에게 한 방을 먹였다. 희성은 조선에서 황제 다음으로 돈이 많아 달세는 허영이며, 일본에서 준다는 귀족 작위를 받아서 뭐에 쓰며, 총을 꺼내며 위협하는 타카시에게 조선에서 날 죽여서 얻을 것이 없다며 사사건건 능청스런 반박을 가했던 것이다.

    희성을 회유하려는 타카시에게 굴복하지 않는 희성의 모습에서 신문을 만들 희성이 어떤 내용을 담게 될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 측은 "타카시가 등장한 이후 유진과 애신, 동매, 히나, 희성 등 5명의 운명은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폭풍 속으로 휘말리고 있다"며 "5인의 캐릭터들이 앞으로 남은 6회분에서는 어떤 반전을 이끌어 낼지,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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