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 업계에서는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추가하거나 제품의 모양을 변형시켜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고객층에게는 익숙한 변화를 선사하며, 다양한 제품화를 통해 젊은층에게 다가갈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같은 제품이지만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하는 제품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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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락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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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판매를 시작한 팔도 비락식혜는 우리 전통 음료인 식혜를 상품화한 제품이다. 달콤한 맛과 씹히는 알갱이의 식감에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최근 비락식혜는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비락식혜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팔도는 올해 5월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CU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비락식혜바'를 선보였으며, 올 8월에는 비락식혜 음료의 맛을 그대로 담은 '비락식혜 스틱'을 선보였다. 커피믹스처럼 개별포장 되어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식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SPC그룹의 던킨도너츠에서는 올 추석을 맞아 '비락식혜 크러시'를 선보인다. 비락식혜를 얼음과 함께 갈은 음료로 더욱 시원하게 식혜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젊은 층을 겨냥한 파우치 형태의 '비락식혜 아이스'와 컵 음료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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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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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카우는 폭신폭신하고 말랑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 사탕이다. 딱딱하지 않고 치아에 달라붙지 않으며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롯데푸드는 올해 8월, 말랑카우 사탕의 맛을 그대로 담은 말랑카우 라떼를 선보였다. 말랑카우 라떼는 사탕과 같이 진한 우유의 맛과 달콤한 연유 향을 느낄 수 있는 가공유 제품이다. 또한, 말랑카우는 지난해 12월 말랑카우를 소시지로 만든 '키스틱 말랑카우'를 출시했다. 스틱 소시지 키스틱에 말랑카우를 넣어 우유 맛과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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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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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초콜릿은 197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7억 갑 이상이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내 최장수 초콜릿 브랜드이다. 아프리카 가나산 코코아 매스에 코코아 파우더를 더해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는 올해 4월, 오리지널 가나 초콜릿에 우유를 넣은 가나 초콜릿 밀크를 선보였다. 가나 초콜릿을 마시는 드링크로 만든 제품으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의 1급A 원유가 들어가 맛의 풍미를 더 했다. 패키지도 가나 초콜릿의 특유의 빨간 바탕에 골드 폰트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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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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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는 동그란 막대사탕으로 초콜릿, 딸기, 바나나, 콜라 등 다양한 맛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글로벌 롤리팝 브랜드이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가볍게 사 먹던 사탕이 스파클링 음료로 변신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츄파춥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츄파츕스®스파클링'을 선보였다. 츄파춥스 스파클링 패키지에는 로고뿐만 아니라 고유의 맛과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딸기크림, 오렌지, 포도 총 3가지 맛이 있으며, 진짜 과즙을 첨가해 츄파춥스의 달콤함과 상큼함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식용 타르색소가 아닌 천연색소를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춰 건강적인 측면도 고려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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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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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끈 껌 제품이다. 시원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 때문에, 향이나 단맛이 강한 껌 제품에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이 애용하는 제품이다. 지난 4월 세븐일레븐은 자일리톨을 껌이나 사탕으로만 즐긴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자일리톨은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자일리톨 워터'를 출시했다.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활용해 만들었으며 자일리톨 특유의 상쾌함과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식후 입가심이나 더운 날씨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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