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신혜선에게 드디어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1-22회에서는 우진(양세종 분)이 서리(신혜선 분)의 존재로 인해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점차 벗어나기 시작하며 서리를 향한 사랑에 확신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13년 전 헐렝이로 돌아간 서리의 모습을 보고 패닉을 일으켰던 우진은 역설적이게도 서리 곁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서리가 좋아하는 음악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서리의 외삼촌 부부를 찾아주기 위해서 경찰서를 찾아가고, 오랜 병원 생활을 한 서리의 건강을 염려해 페스티벌이 끝난 뒤 검진을 받으러 가자고 약속까지 받아내며 서리를 살뜰히 챙겨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페스티벌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중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정호빈 분)이 서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상품화해 티켓팔이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우진이 알게 되었다. 사실을 알게 된 서리는 우진을 찾아가 원망을 쏟아냈다.

서리는 "나 버리고 간 우리 외삼촌도 혹시 그렇게라도 나 보게 되면 다시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 데 이용 좀 당하는 게 뭐가 어때서요? 내가 괜찮다는데 아저씨가 뭔데 참견해요?"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순간 우진은 "싫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보다 싫으니까"라며 꾹꾹 눌러왔던 진심을 고백했고,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3.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2회는 전국 시청률 10.2%, 수도권 시청률 12.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