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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아이콘이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장식한 이유

기사입력 2018.09.03 14:51
  • 슈퍼주니어 아이콘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 장식 / 사진: 슈퍼주니어 트위터, 케이스타그룹 제공
    ▲ 슈퍼주니어 아이콘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 장식 / 사진: 슈퍼주니어 트위터, 케이스타그룹 제공
    흔히 하는 말로 '국뽕'이 차오르는 무대였다. 슈퍼주니어, 아이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무대를 장식하며 K-POP과 한류스타의 위상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저녁 7시(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무대가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는 슈퍼주니어와 아이콘이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이날 폐막식을 중계한 MBC 아나운서들은 "자카르타 사람들이 K팝에 관심이 많다"며 "아이콘과 슈퍼주니어 출연 소식에 20분 만에 폐막식 티켓이 매진됐다"며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전하기도 했다.

  • 아이콘 '사랑을 했다' 무대 / 사진: MBC '아시안게임' 폐막식 중계 캡처
    ▲ 아이콘 '사랑을 했다' 무대 / 사진: MBC '아시안게임' 폐막식 중계 캡처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아이콘이었다. 아이콘은 약 6만 명의 현지 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랑을 했다', '리듬 타' 등의 무대를 선사했다. 현지 관객들은 아이콘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를 함께 즐긴 것은 물론, 아이콘의 모습을 담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아이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업체 케이스타그룹(KSTAR GROUP)의 초청으로 이날 아시안게임 폐막식 메인무대에 오르게 됐다. 슈퍼주니어의 해외 인지도는 어느 정도 알려진 바 있지만, 상대적으로 신인인 아이콘의 인기는 놀라울 정도였다.

  • 사진: YG 제공
    ▲ 사진: YG 제공
    지난 1월 발매한 아이콘 '사랑을 했다'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메가 히트를 친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발매 직후 '사랑을 했다'가 포함된 앨범 'Return'은 인도네시아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발매한 앨범 역시 인도네시아 아이튠즈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에 아시안게임 위원회에서 아이콘을 이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메인무대에 오를 가수로 선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콘은 폐막식 공연 전 현지 주요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폐막식이라는 아시아의 큰 행사에서 K-POP 아티스트 대표로 공연을 펼치게 돼 영광"이라며 "이렇게 의미 있는 자리에 초청해주신 케이스타그룹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슈퍼주니어 무대 / 사진: 레이블SJ 제공
    ▲ 슈퍼주니어 무대 / 사진: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는 마치 '단독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쏘리쏘리(Sorry Sorry)'를 시작으로 'Mr.Simple', '미인아(Bonamana)'까지 3곡을 연달아 열창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막힘 없이 따라 부르며 열광했고, 이 과정에서 한 현지 팬이 실신하며 실려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방송 중 슈퍼주니어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고, 트위터 트렌드 검색어 최상단에 'Asian Games with SJ', '쏘리쏘리'가 랭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 사진: IOC미디어 트위터, 이특 인스타그램 캡처
    ▲ 사진: IOC미디어 트위터, 이특 인스타그램 캡처
    IOC 공식 SNS에는 슈퍼주니어의 사진과 함께 "IOC President Thomas Bach confirms, "I'm a Super Junior fan", after great closing ceremony at Asian Games in Jakarta"라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후 이특은 "아시안게임위원회에서 직접 함께하자고 초대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아시아 화합의 장의 마지막 클로징 세레머니를 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뜨거운 함성과 열정으로 반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시안 게임을 잘 마무리하게 된 인도네시아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폐막식 무대에는 데뷔 20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인도네시아 국민 밴드 '기기', 톱 여자 솔로 아티스트 '분가 시트라 레스타리', 개막식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을 열창했던 '비아 발렌' 등 현지 유명 가수들도 대거 출연했다.

  • 아시안게임 폐막식 라인업 / 사진: 아시안게임 위원회 제공
    ▲ 아시안게임 폐막식 라인업 / 사진: 아시안게임 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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