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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빠진 10人 체제 컴백…왜?

기사입력 2018.09.03 11:36
  • 우주소녀 19일 컴백 / 사진: 스타쉽 제공
    ▲ 우주소녀 19일 컴백 / 사진: 스타쉽 제공
    우주소녀가 19일 컴백을 확정했다. 하지만 애초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것과 달리, 성소, 미기, 선의를 제외한 10명의 멤버로 컴백하게 됐다.

    지난 2일 우주소녀 측은 공식 SNS에 우주소녀 커밍순 이미지를 게재하며 오는 19일 컴백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핑크 파스텔 톤의 배경에 보라색 책이 놓여진 커밍순 이미지 속에는 우주소녀의 로고와 함께 'WJ PLEASE?'와 '부탁해', '2018.09.19'가 적혀져 있다.

  • 성소, 미기, 선의가 불참한 우주소녀 10인 / 사진: 우주소녀 트위터
    ▲ 성소, 미기, 선의가 불참한 우주소녀 10인 / 사진: 우주소녀 트위터
    지난 2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 이후 약 7개월만의 컴백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성소와 미기, 선의가 빠진 10인 체제 활동이라 아쉬움을 자아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측은 "미기와 선의는 중국 걸그룹 화전소녀 활동으로, 성소는 미리 예정된 중국 스케줄로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어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중국인 멤버가 모두 빠지게 됐다. 특히 선의와 미기는 '화전소녀'에 발탁된 이후 갈등을 겪으며, 우주소녀 활동을 예고했던 만큼, 이번 10인 체제 활동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 '화전소녀'에 합류한 미기 선의 / 사진: 스타쉽 제공
    ▲ '화전소녀'에 합류한 미기 선의 / 사진: 스타쉽 제공
    미기와 선의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창조101'을 통해 '화전소녀' 멤버로 발탁됐다. 우주소녀 활동과 병행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참여했지만, 미기와 선의 발탁 이후 제작사 측은 말을 바꾸었다. 미기와 선의가 향후 2년 동안 화전소녀 활동에만 집중하고, 다른 활동을 병행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고, 이에 이들의 원래 소속사와 갈등이 불거진다.

    스타쉽 측은 '창조101' 측에 "계약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며 미기와 선의가 우주소녀와 화전소녀 활동을 병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화전소녀'에서 탈퇴하겠다는 강수를 내놓는다.

    이에 극적으로 합의가 성공하게 된다. 스타쉽 측은 '화전소녀'를 관리하는 저우텐엔터테인먼트와 협의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미기와 선의는 화전소녀로 복귀, 그룹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과 우주소녀와 관련된 연예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 '화전소녀'가 우선이 됐고, '우주소녀'가 뒤로 밀려나게 됐다.

  • 중국 스케줄로 우주소녀 활동 불참하게 된 성소 / 사진: '파자마 프렌즈' 공식 SNS
    ▲ 중국 스케줄로 우주소녀 활동 불참하게 된 성소 / 사진: '파자마 프렌즈' 공식 SNS

    그럼에도 미기와 선의의 상황은 이해가 된다. 여기에 성소까지 빠진 상황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는 것. 예정된 중국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게 되어 빠진다고 밝혔지만, 컴백 스케줄이 하루아침에 정해진 것도 아닌데, 앨범 참여 후 스케줄이 겹치면서 불참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불참을 결정한 상황에 궁금증이 남는다.

    또한, 성소는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파자마 프렌즈'에도 출연을 확정하며, 국내 활동이 예정된 상황이다. 중국 스케줄 때문에 국내 활동을 못 한다는 말은 이로서 '어불성설'이 된다.

    앞서 성소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주소녀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을 예고했지만,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우주소녀 멤버로서 활동이 아닌, 개인 활동을 우선시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 우주소녀 엑시 보나 / 사진: 스타쉽
    ▲ 우주소녀 엑시 보나 / 사진: 스타쉽

    한편 2016년 2월 '모모모'로 데뷔한 우주소녀는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 '해피' 등이 히트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월 발매한 '꿈꾸는 마음으로'는 활기차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우주소녀 특유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멤버 개개인의 활동 역시 활발하다. 엑시는 우주소녀의 네 번째 미니앨범 'Dream your dream'의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하고, 자작곡 '겨울잠'을 싣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발휘했으며, 보나는 최근 KBS '당신의 하우스 헬퍼'를 통해 안정적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돌'로서 입지를 굳혔다.

  • 왼쪽부터 루다, 설아, 다영, 여름, 은서,다원, 연정, 수빈 / 사진: 스타쉽 제공
    ▲ 왼쪽부터 루다, 설아, 다영, 여름, 은서,다원, 연정, 수빈 / 사진: 스타쉽 제공

    루다와 설아는 지난 6월 위키미키 멤버 유정, 도연과 프로젝트 유닛 그룹 '우주미키'로 싱글 '짜릿하게'(STRONG)를 발표했다. 설아는 최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OST 'LOVE VIRUS'에도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모았으며, 루다는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와 Mnet '방문교사'에 출연하며 특급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다.

    다영, 여름, 연정, 수빈은 최근 KBS 신규 예능 '도시전설'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예능돌'로서 신호탄을 알렸으며, 은서 역시 MBC '진짜사나이300' 2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성소는 국내외를 오가며 각종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기와 선의는 '화전소녀' 활동을 앞두고 있다.

    다원과 연정, 수빈은 OST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연정은 드라마 '훈남정음' OST를 비롯하여 드라마 '7일의 왕비', '멜로홀릭',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 2' OST 등으로 활약했다. 다원은 드라마 '변혁의 사랑', '운빨 로맨스', '우리 집에 사는 남자' OST에서 수준급의 보컬 능력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수빈 역시 드라마 '훈남정음' OST 'Slowly' 등을 선보이며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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