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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키우기' 모바일게임 나온다…'아이돌+게임 앱' 또 있나?

기사입력 2018.08.31 13:34
  • '슈퍼스타 BTS' 화면(위), 'BTS World' 이미지(아래)/사진=달콤소프트, 넷마블 제공
    ▲ '슈퍼스타 BTS' 화면(위), 'BTS World' 이미지(아래)/사진=달콤소프트, 넷마블 제공
    ◆올 하반기 BTS 육성 게임 출시…리듬 게임 인기 잇나

    게임 업체 넷마블은 지난 2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 발매를 예고했다. 하반기 발매 예정인 'BTS World'는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1만 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직접 부른 게임 OST가 최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은 'BTS World'가 처음이 아니다. 모바일게임 업체 달콤소프트에서 제작한 리듬 게임 '슈퍼스타 BTS'도 있다. 올 1월 달콤소프트는 SM과 JYP에 이어 빅히트와 손을 잡고 슈퍼스타 시리즈를 내놓았다. 출시 당시 '슈퍼스타 BTS'는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동시 출시됐고, 모든 서비스 국가 인기 게임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지난 3월 '슈퍼스타 BTS'는 미국 서비스도 시작했다. 빌보드 200,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석권한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입증하듯, 게임의 북미 지역 성과도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걸 달콤소프트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TS가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보니 북미 지역 성과가 좋다. 월 매출을 10억 원 정도 올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보아 인 더 월드' 화면(위), '슈퍼스타 SM타운' 이미지(아래)/사진='보아 인 더 월드', 달콤소프트 제공
    ▲ '보아 인 더 월드' 화면(위), '슈퍼스타 SM타운' 이미지(아래)/사진='보아 인 더 월드', 달콤소프트 제공
    ◆게임 산업 향한 꾸준한 열정 보인 SM 엔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자회사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를 따로 둘 만큼 모바일 산업에 꾸준히 관심을 둔 회사다. 2003년 SM은 국내 최초 연예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보아 인 더 월드'를 출시했다. SM 대표 솔로 가수 보아를 세계 음악대회에서 우승시킨다는 스토리를 가진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매니저가 돼 연예인을 육성하는 방식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 SM은 다시 게임 산업에 열정을 보였다. 2014년 SM은 모바일 게임업체 달콤소프트와 손을 잡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IP를 이용한 리듬 게임 '슈퍼스타 SM타운'을 출시했다. '슈퍼스타 SM타운'은 리듬 게임만 적용한 것이 아니라 게임 성적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스타 카드를 수집할 수 있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5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 게임은 올해 4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엑소런'(위), '마이스타가든 위드 SM타운'(아래)/사진=푸토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엑소런'(위), '마이스타가든 위드 SM타운'(아래)/사진=푸토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16년 출시된 '엑소런'은 엑소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모바일 런게임이다. 이용자는 3D로 제작된 엑소 멤버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고, 초능력 등 엑소의 세계관을 담은 설정도 게임 전반에 적용됐다. 특히 모바일 런게임 최초로 코스튬 시스템을 탑재해 이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엑소런'은 출시 하루 만에 1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신규 게임 목록 톱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정식 오픈한 게임 '다이스 슈퍼스타 위드 SM타운(Dice Superstar with SMTOWN)'은 캐릭터 스타 카드를 수집하는 모바일 보드게임이다. 전 세계 각 도시를 누비며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는 콘셉트를 담았다. 모바일 보드게임이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던 시기였기에 성공을 점쳐볼 만했지만, 결국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지난 3월 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SM은 올해도 게임을 발매했다. 모바일 게임 업체 아울로그와 공동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스타가든 위드 SM타운(My Star Garden with SMTOWN)'이다. 이 게임은 아울로그가 개발한 '재배소년'과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IP를 결합한 게임으로, 화분에 스타를 모티브로 한 보석을 심고 스타의 캐릭터와 코스튬 등을 수집하는 방식이다. 인테리어 아이템을 사용해 스타의 숙소를 꾸밀 수 있고, 캐릭터를 터치하면 스타들의 실제 목소리도 나와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 '슈퍼스타 JYP' 화면(위), '비트이보 YG' 화면(아래)/사진=달콤소프트, X.D. Network 제공
    ▲ '슈퍼스타 JYP' 화면(위), '비트이보 YG' 화면(아래)/사진=달콤소프트, X.D. Network 제공
    ◆JYP·YG도 리듬 게임으로 글로벌 인기 확인해

    '슈퍼스타 SM타운'을 제작했던 모바일 게임사 달콤소프트는 2016년 JYP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원더걸스, 2PM, 갓세븐, 트와이스 등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리듬 게임을 결합한 '슈퍼스타 JYP'를 출시 한 것.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동남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홍콩 등 5개국에 추가 론칭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YG는 지난해 7월 모바일 리듬 게임 '비트이보 YG(BeatEVO YG)'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했다. 중국 심동네트워크와 합작해 만든 '비트이보 YG'는 중화권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 출시 2주 만에 대만, 홍콩, 마카오 전체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 게임은 타 리듬 게임과 달리 육성 게임 요소를 추가했다. 유저가 YG 매니저로 입사해 리듬 게임으로 얻은 카드를 모아 아티스트를 트레이닝하고 데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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