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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보나가 '당신의 하우스 헬퍼'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연기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29일 킹콩 by 스타쉽 측은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 현실 청춘 '임다영'역으로 분한 보나가 자필로 직접 쓴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
보나는 짧은 인사와 함께 "저에게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정말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기간까지 다영이로 지냈던 4개여월의 시간 동안 좋은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을 만나 많은 것을 배웠고, 깨달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많이 격려해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종영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다영이와 '당신의 하우스헬퍼'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좋은 앨범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보나는 '당신의 하우스헬퍼'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극중 다양한 감정선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도 그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
이에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보나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보나의 연기자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연기돌'이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내서 무리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차근차근 연기자로서의 호흡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나가 처음 연기에 도전한 것은 KBS 2TV '최고의 한방'을 통해서였다. 주연이 아닌 비중이 작은 조연이었다. 극 중 연습생 에이스에서 1위 걸그룹 멤버가 된 도혜리 역을 맡은 보나는 연예인 역할답게 도도한 매력을 뽐내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직진녀'가 되는 과감한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은 8부작 드라마인 '란제리 소녀시대'였다. 보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섰다. 보나는 시도때도 없이 청춘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18세 소녀 이정희 역을 맡아 차진 사투리를 토대로 7080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이어 이번 '당신의 하우스 헬퍼'를 통해 주연으로 32부작 드라마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향후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는 것 역시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평을 얻었다. '20대 여배우 기근'이라는 평가를 얻는 요즘 드라마·영화 시장에서 보나의 등장은 분명 반가운 단비같은 존재다.
한편 보나가 출연하는 KBS 2TV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로, 오늘(29일) 밤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 연예 칼럼리스트 하나영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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