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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통해 엿보는 조선 시대! 북촌박물관 특별전 ‘통(通),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다’

기사입력 2018.08.28 15:02
  • 사진=북촌박물관
    ▲ 사진=북촌박물관

    시력 교정부터 멋 내기까지 우리 생활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안경은 왠지 근대의 산물일 것만 같지만, 안경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안경은 1280년 이탈리아에서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초기 발명된 안경은 원시를 교정하기 위한 용도로 에메랄드나 크리스털 등을 볼록렌즈 형태로 깎아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 처음 안경이 들어온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정조실록’에는 안경이 200년 전에 들어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안경이 처음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1592~1598)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 시대 안경은 중국과 일본을 통해 수입되기도 했지만, 경상북도 언양과 경주에서 생산되는 수정을 사용해 제작하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 사용된 초기의 안경은 다리가 없는 ‘실 다리 안경’으로 안경테에 묶은 끈을 귀에 걸어 사용해야 했다. 이후 코 받침을 달고 끈 대신 안경다리를 부착시켜 현재와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였다.

    북촌박물관은 조선 시대에 사용했단 다채로운 안경과 전통 목가구를 함께 선보이는 특별전 ‘통(通),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다’를 진행한다. ‘눈 거울’이라는 뜻의 안경처럼 조선 시대의 안경과 목가구를 통해 선조들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표 마감 오후 5시 30분, 일요일 휴무)다. 관람료는 성인 3천 원, 청소년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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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북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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