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강아지 인절미 / 사진: 인절미 인스타그램, SBS '하루' 사이트 캡처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인절미'가 아닐까.
인절미라는 말을 꺼냈을 때, 떡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머릿속에 한 강아지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말 그대로 대세가 된 '강아지 인절미' 이야기다.
강아지 인절미가 알려진 것은 디시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강아지 갤러리)를 통해서였다. 현재 인절미 주인은 봇도랑에 빠져 강물을 떠내려 오던 새끼 강아지를 우연히 구하지만, '개알못(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멍멍이 갤러리에 조언을 구하게 된다.
갤러리 사람들의 조언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 주인이 이후 밝아진 근황의 사진과 인절미라는 이름 등을 공개했고, 해당 글은 디시인사이드 내 화제의 글이 됐다. 이를 계기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절미 이야기와 사진 등이 퍼지게 되었다.
-
이에 인절미 주인은 '짱절미(instagram.com/zzangjeolmi)'라는 닉네임으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며 인절미의 모습을 공유해주고 있다. 지난 17일 개설된 해당 인스타그램은 28일 기준, 41만 7천 팔로워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흔한 말로 '넷사세(인터넷에서만 사는 세상, 현실과 차이가 느껴질 때 주로 쓰이는 표현)'라고 하지만, 이쯤되면 온라인에서의 인기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최근에는 SBS '하루' 팀이 인절미의 일상을 담아갔다. '하루'는 방송이 아닌 앱과 온라인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특징이며 반려동물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는다.
특히 SBS '하루' 측에서 지난 밤에 'SNS 스타 인절미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공개하자 사이트 서버가 터지며 접속이 안되는 등 인절미의 놀라운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
또한, 스타들 역시 인절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것은 물론, 직접 댓글을 남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곽동연의 게시글이다.
앞서 SBS '하루'팀이 인절미를 촬영하러 왔을 당시 인절미 주인은 인스타그램에 "SBS <하루> 팀에서 절미를 만나러 오셨습니다"라며 "절미랑 해보고 싶은 것이나 보고 싶은 모습들을 댓글에 남겨주시면 영상으로 만들어주신대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 곽동연은 "절미에게..제 사진을 보여주며..그가 제 존재를 알게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겨 '주접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에도 곽동연의 '주접'은 계속됐다. 자신이 출연 중인 드라마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며 "짱절미도 본방사수 같이 해줘요"라는 글과 함께 태그를 하는 뜬금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치킨을 보며 애절한(?) 눈빛을 하고 있는 인절미에게 '양계장 사줄까'라는 댓글을, 사과를 먹는 인절미에게 '사과농장 사줄까요?'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글에 인절미에게 나얼의 '바람기억'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인절미 주인은 나얼의 사진에 인절미를 합성한 사진을 게재하며 "바람기억 부르는 절미 올려드렸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반전(?)은 실제 나얼이 이를 보고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과 인절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EXID 엘리 역시 인절미한테 배방구를 해봤다는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저도 배방구 한번만"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리얼 스타들도 사로잡은 마성의 '멍스타' 인절미의 모습은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