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지만, 24일인 오늘은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이다. 처서에는 여름내 더위에 약해진 기력을 회복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레뱅드매일에서는 처서에 먹는 대표적인 세 가지 음식과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을 추천했다.
-
복숭아
-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처서에 최고의 당도를 자랑한다. 복숭아는 피로 해소와 불면증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간과 위장 기능을 개선해 여름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기에 좋은 음식이다. 복숭아는 달콤하며 과실 향이 풍부하므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주는 화이트 와인과 먹으면 좋다. 스페인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인 '무가 블랑코'는 3개월 동안 프랑스 오크 숙성을 통한 개성과 당도, 산도, 약간의 쌉쌀한 맛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제품이다. 복숭아 외에도 파인애플, 사과 등 당도 높은 과일과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
칼국수
-
처서는 애호박이 제철이며 풋고추도 적당히 맵게 잘 익는 절기이다. 그래서 처서에는 애호박과 고추를 넣은 칼국수를 잘 끓여 먹었다고 한다. 따뜻한 음식인 칼국수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다. 칼국수를 먹을 때 와인 한 잔을 기울이고 싶다면 한식과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인 '요리오 오'를 추천한다. 요리오 오는 자두, 체리 등의 과실 향이 풍부하며 잘 익은 감초 향에 약간의 발사믹 풍미가 어우러진 와인이다. 적절한 탄닌감을 자랑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
추어탕
-
추어탕은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건강식으로 일 년 내내 사랑 받는 음식이다. 추어탕은 진한 국물과 강한 맛으로 어울리는 와인을 찾기 어렵지만, 추어탕에 묻히지 않으면서 부드러움과 산도가 잘 느껴지는 레드 와인이 좋다. 레드와인 중에서 '달라멜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은 블랙베리, 산딸기 같은 베리 향이 뚜렷하며, 무게감과 잘 짜인 탄닌과 산도의 조합이 특징인 와인이다. 편안한 스타일의 와인이기 때문에 추어탕 외에도 갈비, 전골 등 우리나라 요리들과 잘 어울린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