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6.1일을 기록하며, 1994년의 폭염 일수(25.5일)를 갈아치웠다. 홍천은 최고기온 40도를 넘기며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했고, 열대야 역시 1994년 기록인 17.7일을 곧 넘어설 기세다. 더워도 너무 더운 올해 여름을 버티기 위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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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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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은 찬 성질을 가진 과일로, 일부 열대지방에서는 아이의 열을 내리기 위해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bromelain) 성분이 들어있어, 항염증 작용을 하는 동시에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여름철 과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소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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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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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해열 및 해독 작용을 돕는다. 실제로 야외 활동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됐을 시 수박을 섭취하면 메스꺼운 증세가 완화되기도 한다. 수박은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무더운 여름철 갈증을 해소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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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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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역시 열을 내리고 부기를 내리는데 효과적인 채소이다. 오이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탈진 시 먹으면 갈증을 해소하고 일사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등산갈 때 간식으로 오이를 챙기는 것이다. 또한, 오이는 비타민C가 풍부해 몸의 피로 해소를 도와 여름철 지친 체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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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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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수분이 많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에 먹으면 열을 내리고 열로 인해 생기는 어지러움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와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노폐물 배출 및 장운동을 활성에 도움이 된다. 기름과 만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져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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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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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은 막국수, 메밀국수 등 여름에 많이 애용하는 식자재이다. 동의보감에서 '메밀은 성질은 평하고 냉하며 독성이 없어 내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메밀은 체온을 낮출 뿐만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있어 장활동에 좋다. 하지만 몸이 차거나 저혈압이라면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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