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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마지막 호랑이 ‘낭림’의 모습은? 낙동강생물자원관 제5회 특별전

기사입력 2018.08.18 06:00
  • 한반도에서 포획된 마지막 호랑이 ‘낭림’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 한반도에서 포획된 마지막 호랑이 ‘낭림’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반도에서 포획된 마지막 호랑이 ‘낭림’의 박제표본을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진행하는 제5회 특별전 ‘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은 인류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생물과 가축 등을 생동감 넘치게 연출한 박제표본과 모형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신화·벽화·절기 속 생물부터 가축, 기생충 등 생물 53종 64점의 생물표본과 모형을 전시하는 특별전에서는 1999년 남북관계 정상화를 기원하며 북한에서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한반도에서 포획된 마지막 호랑이인 ‘낭림’의 박제표본도 전시된다.

    조명과 한지를 이용해 동굴 분위기로 연출한 전시관은 암석이나 동굴에 동물을 그리던 옛날로 온 듯한 느낌을 경험하게 해준다. 민화풍의 그림과 어우러진 조상의 삶 속 동물, 집으로 들어온 동물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또한, 실감 나고 몰입도 높은 전시를 위해 영상, 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한 체험코너 및 행사도 준비됐다. 시치미, 매방울, 눈가리개 등의 장비를 갖춘 매사냥 직전의 참매를 버렁이(매장갑) 위에 연출하여 사진 찍기 장소를 마련했고, 몸속 세균 및 일상 속 동물을 영상과 터치스크린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솔방울을 이용한 버드피더 만들기 체험행사도 선보인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우리와 함께 한 생물을 조명하여 인간과 공존하는 생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생물 다양성이 인간의 삶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특별전은 내년 6월 16일까지 상시 운영(매주 월요일, 공휴일 등 제외)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2천 원, 청소년 및 어린이 1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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