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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가 되지 못한 4명의 세자빈, 그들의 삶은 어땠을까?

기사입력 2018.08.14 10:00
  • 영화 '사도'에서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은 배우 문근영 /사진=영화 '사도' 스틸컷
    ▲ 영화 '사도'에서 혜경궁 홍씨 역을 맡은 배우 문근영 /사진=영화 '사도' 스틸컷

    조선 시대 세자는 차기 왕이 될 인물로, 왕 다음으로 지엄한 존재이자 왕실의 핵심 구성원이었다. 하지만 모든 세자가 왕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냉엄한 세력다툼에 밀려 세자에서 퇴위 되거나, 불명예를 안고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세자의 배필인 세자빈은 대부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사라졌다. 하지만 더러는 긴 세월을 버텨 대왕대비의 자리에 오르는 등 오욕을 씻어내고 재기에 성공한 이들도 있다. 과연 조선시대 세자빈의 삶은 어땠고, 그들은 어떻게 폐위되거나 다시 재기할 수 있었을까?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파란만장한 조선의 세자빈의 삶과 조선 시대 정치사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집옥재 왕실문화광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세자빈이 단순히 세자의 부인이 아닌 정치적 존재이자, 조선 왕실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음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2~4시) 경복궁 집옥재(集玉齋)에서 열리는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조선왕실의 세자빈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의 개론강좌로 시작해, ‘지식과 권력을 쥔 모후, 소혜왕후 한씨’, ‘소현세자빈 민회빈의 궁중옥사와 신원’, ‘세자빈에서 국왕의 친모까지, 혜경궁 홍씨’, ‘효명세자빈 신정왕후, 대왕대비가 되기까지’ 등 왕비가 되지 못한 4명의 세자빈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강좌가 펼쳐진다.

    강좌는 누구나 무료(경복궁 입장료는 참가자 부담)로 참여할 수 있으나, 집옥재 규모를 고려하여 매회 40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8월 14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참가 신청을 하거나, 매 강좌 시작 30분 전(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10명)으로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02-3700-392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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