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가장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춰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하는 '2018 부천만화대상'의 대상에 최규석 작가의 '송곳'이 선정됐다. 부천만화대상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만화 문화 활성화와 만화콘텐츠 향유 인구 증대에 기여하고자 15회째 진행되는 행사이다. '송곳'을 비롯한 올해 수상받은 만화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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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대상최규석 '송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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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네이버를 통해 연재한 웹툰으로, 외국계 대형마트의 부당해고와 그에 맞서 노조를 결성하고 대항하는 평범함 '을(乙)'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부천만화대상 측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사회적 주제를 단단한 스토리와 철저한 고증으로 완성한 수작"이라고 심사평을 했으며, 작가가 작품을 창작할 때 창작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와 책임감은 많은 작가의 귀감이 된다고 언급했다. 웹툰 송곳은 인기에 힘입어 2015년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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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어린이만화상심흥아 '나는 토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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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토토입니다'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길고양이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고양이의 성장과 유랑을 통해 세상을 보는 따뜻한 작품으로,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함께 볼 수 있는 만화다. 부천만화대상 측은 수상작인 '나는 토토입니다' 외에 후보작으로 추천된 모든 작품이 어린이들에게 많이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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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해외작품상타카노 후미코 '노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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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노 후미코의 '노란책'은 일상과 자전적인 내면의 세계를 잔잔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해외 작품상을 수상했다. 독특하지만 예리한 감성을 담아낸 그림체로, 일상에 대한 소소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일본의 '테즈카 오사무 문화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작가의 감성과 독창적인 스타일이 담겨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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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독자 인기상허5파6 '여중생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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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온라인 투표로 뽑은 독자인기상에는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허5파6의 '여중생A'가 선정됐다. 귀여운 그림체와는 다르게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섬세한 작품으로, 2018년 6월에 엑소 수호와 배우 김환희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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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학술 평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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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평론상'으로는 이준희의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 나타나는 정서적 과잉과 그 정치적 함의: 1980년대 청년-독자들의 감정구조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대중문화코드의 대표적인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통해 당시의 정치적인 시대상 속에서 살아가는 대중의 심리와 정서를 심도 있게 서술했다는 점에서 돋보였다는 평이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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