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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니 태극기 /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광복 제73주년을 맞이해 한국에 남은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13일부터 19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국내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데니는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외교 고문이 됐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간섭을 비판했다.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활동으로 데니는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 고문직에서 파면당했고, 고종은 데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태극기를 하사했다.
데니 후손이 보관하던 태극기는 1981년 한국에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됐고, 2008년 광복절을 앞두고 문화재로 등록됐다. 데니의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로, 4괘의 형태는 현 태극기와 같지만 배치 순서는 다르다.
대한제국실에서는 미국인 목사 노블(1866∼1945)이 소장했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신문 르프티주르날 등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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