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

도대체, 그게 뭐지... 빌런(villain)

기사입력 2018.08.11 08:00
  • 빌런(villain)은 원래 '악당'을 뜻하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괴짜'의 의미로 확장됐다.

    빌런은 라틴어 '빌라누스(villanus)'에서 유래한 단어로, 빌라누스는 고대 로마의 농장에서 일하는 농민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런 빌라누스들이 차별과 가난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상인과 귀족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폭력을 행사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그 의미가 확장된 빌런은 악당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마블이나 DC코믹스 등의 히어로 영화에서 평범한 인물이 과도한 집착이나 이상한 계기 탓에 빌런이 되는 것을 빗대면서 악당을 상징하는 단어로 굳어졌다.

    하지만 요즘에는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조금 엉뚱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의미로 집착하는 대상 뒤에 '-빌런'을 붙이는 식으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라면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을 '라면 빌런', 커피가 없으면 하루가 힘들어지는 사람을 '커피 빌런'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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