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원인? 어른은 ‘음주 수영’, 아이는 ‘수영 미숙’ 많다

기사입력 2018.08.08 14:13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여름 휴가가 막바지에 이르며, 계곡과 해수욕장 등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2013~2017년)의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69명이었으며, 월별 물놀이 인명피해는 8월이 81명(48%)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47명(28%)으로 가장 많았고, 10대(44명, 26%), 20대(34명, 20%) 순으로 인명피해가 많았다.

    인명피해를 부른 물놀이 사고의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53명, 31%)이 가장 높았으며, 안전 부주의(44명, 26%)와 음주 수영(26명, 15%)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음주 수영은 20대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사고 발생도 많아졌다. 또,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고는 10대 이하(49%)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음주는 주의력과 판단력은 물론 신체 반응 속도도 떨어뜨려 물속에서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하며, 식사 직후에도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물놀이는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에서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해야 한다.

    하천이나 강, 계곡은 해수욕장보다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 먼저 확인한 후 물놀이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 반드시 지켜야 할 물놀이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물놀이 안전수칙
    -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길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니 물 깊이를 알 수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한다.

    -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 물놀이 중에는 껌이나 사탕을 먹지 않는다.

    -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즉시 119에 신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등)을 이용해 안전한 구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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