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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의 폭염·미세먼지…’도시 숲’ 조성하면 한 번에 해결 가능!

기사입력 2018.08.06 16:44
  • 사진=산림청
    ▲ 사진=산림청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사상 최악의 폭염과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 미세먼지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이 보행공간의 가로수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폭염을 개선할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월, 서울시 종로구와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줄 가로수’, ‘하층 숲 가로수’, ‘벽면 숲 가로수’ 거리에서 미세먼지 농도 감소와 기온 감소 효과를 측정했다.

    피실험자를 한낮(11시~4시) 땡볕에 노출한 뒤 도시 숲에서 10분 휴식 후, 각각 얼굴표면 온도를 열화상 카메라로 10회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 피실험자의 얼굴표면 온도는 한 줄 가로수에서는 평균 1.8℃, 하층 숲 가로수에서는 평균 4.5℃, 벽면 숲 가로수에서는 평균 3.9℃ 내려가는 효과를 확인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하층 숲 가로수에서 32.6%(초미세먼지 농도 15.3%) 낮아졌으며, 벽면 숲 가로수에서는 29.3%(초미세먼지 농도 16.2%)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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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하층 숲과 벽면 숲 가로수에서 기온이 낮은 것을 숲 지붕 층의 ‘그늘 효과’, 나뭇잎의 ‘증산작용 효과’, 그리고 하층과 벽면 숲에 의한 ‘반사열 저감 효과’로 설명했다. 하층 숲과 벽면 숲은 단위면적당 잎 면적을 증가시켜 미세먼지를 붙잡아 주는 데 효과적이며, 가로수와 함께 미세먼지와 폭염을 줄이는 이중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가로수는 도로 경관만을 위한 관리에서 벗어나 관목층과 복층 가로수 조성, 벽면 녹화 등 도심 속 ‘입체 숲’을 조성해야,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하층 숲은 생육기반인 토양을 개선하고 사철나무, 화살나무, 남천 등 관목을 심어 빽빽하고 두텁게 조성해야 하며, 벽면 숲은 그 자체로도 그늘을 만들 정도로 효과가 큰 만큼 송악, 담쟁이덩굴, 줄사철나무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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