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은 여름에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한다. 이유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내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해 더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를 소모해, 알코올 분해가 늦어 숙취도 오래간다. 하지만 한여름 밤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포기할 수 없다면 무알코올 맥주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알코올은 없지만 시원한 맥주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무알코올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만들어 알코올 함량 0.00%, 당류 0g이 특징이다. 특히 열량이 30k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일반 맥주의 제조공정 중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키는 단계를 거치지 않는 대신, 맥아를 당화시킨 뒤 여과한 맥아 엑기스에 홉엑기스와 원료, 향 등을 가미해 맥주 본연의 맛과 향에 가깝게 구현해냈다.
-
하이트 제로
-
2012년 11월에 출시된 '하이트 제로'는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이다. 알코올이 생성되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아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으며,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밀링 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거품과 깔끔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캔(355ml)당 60kcal밖에 되지 않으며, 기존 맥주처럼 맥아의 풍미와 청량감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바바리아 0.0%
-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인 '바바리아 0%'는 2016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무알코올 맥주이다. 바바리아는 1978년에 세계 최초의 무알코올 음료를 선보인 제품이다. 바바리아 0.0%는 특허받은 생물반응기(Bioreactor)공법을 활용해 알코올 농도 0.000%를 구현해냈고, 제조 시 알코올을 생성하는 이스트 세포의 기능만을 억제해 맥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스 등 일반 음료에 비해 당분도 낮으며 100ml당 25kcal밖에 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바바리아 무알코올 맥주는 현재 '바바리아 0.0% 오리지널' 외에 '바바리아 0.0% 레몬', '바바리아 0.0% 애플'이 있다.
-
클라우스탈러
-
클라우스탈러는 독일에서 건너온 무알코올 맥주로, 2015년에는 세계 최고의 무알코올 라거 맥주로 선정되는 등 세계 맥주 대회(World beer awards)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맥주이다. 클라우스탈러는 맑은 황금색을 띠며 무알코올 맥주지만 진한 홉과 곡물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 종류로는 '클라우스탈러 클래식'과 레모에이드가 60% 함유된 '클라우스탈러 레몬'이 있다.
-
도라다 신
-
도라다 신은 스페인 맥주 브랜드로 무알코올 맥주라고 구분되어 있지만 사실은 알코올이 0.5%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주세법상 1% 이하는 무알코올 맥주로 분류된다. 도라다(DORADA)란 스페인어로 황금, 황금빛을 뜻하는데 제품명답게 맥주는 밝은 황금색을 띠며, 구수한 곡물의 풍미와 함께 맥주의 쌉싸름하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임소민 limjh@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