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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쳐 여행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 요즘, 가까운 곳에 산책하기 좋은 소하천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콘크리트 제방 등 치수(治水) 위주의 획일적인 방식으로 정비되어 오던 소하천이 주민 편의성을 높이는 생활·환경 친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사람과 자연에 조화롭고 역사·문화·경관 등 지역 특색을 살리는 소하천 가꾸기 장려를 위해 2010년부터 실시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을 통해서다. 소(小)하천은 평균 하폭이 2m 이상이고, 시점에서 종점까지 연장이 500m 이상인 하천이다.
‘2018년 안전하고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는 전남 영광군의 앵곡천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하천으로 선정됐다. 앵곡천은 인공습지를 조성해 홍수에 대비할 수 있는 저류 공간을 확보하면서, 평소 주민 쉼터로 활용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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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우수상을 받은 경북 예천군 백전천, 전북 완주군 기당천, 충남 서산시 구진천과 장려, 입선 등으로 선정된 총 14개 시·군의 소하천은 수변공원에 분수를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처를 마련하고, 치어 방류 등 어린이들의 생태체험 공간으로 변모하는 등 다양한 사례가 눈에 띄었다.
행정안전부는 더 많은 소하천이 주민 편의성과 치수 안전성을 향상하고 생활·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공모전의 우수사례를 소하천 정비사업 정책에 반영하고, 관계기관의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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