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한지에 그려낸 추상 회화, 캐스퍼 강 개인전 ‘별의별의별의별’

기사입력 2018.07.28 06:00
  • 별의별의별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의별의별 /사진=소피스갤러리

    한지를 이용한 다채로운 추상 회화를 만날 수 있는 캐스퍼 강 작가의 개인전 ‘별의별의별의별’이 소피스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초기작에서 한국 전통 민화를 정밀한 선과 건축 설계도와 같은 구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캐스퍼 강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한지의 물성을 활용한 추상적 회화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 그저 하늘이 바다에 빠지길 바랄 뿐 /사진=소피스갤러리
    ▲ 그저 하늘이 바다에 빠지길 바랄 뿐 /사진=소피스갤러리
    전통 민화를 향한 관심을 민화의 바탕이 된 한지 탐구로 이어나간 작가는 한지에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더해 새로운 추상 회화 작품을 완성했다.

    한지를 그을리거나, 색이 있는 한지를 표백해서 번지는 듯한 효과를 내고, 또는 잘게 찢어서 그것을 접착제나 회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겹겹이 쌓아 입체적인 추상 회화를 제작했으며, 한지와 접착제를 섞은 덩어리를 팔레트나이프로 떠내 화폭에 옮기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형상을 자유롭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또한, 한지를 표백하거나 조심스럽게 태워 캔버스에 섬세하게 붙임으로써 한지가 사라지기 전 순간의 형상을 붙잡아 화폭에 일시성을 부여했다.

    한지의 물성과 일시성, 형상과 비어 있음을 고찰하며, 완전한 추상적 형태에 이른 작품들은 보는 이에게 자유로운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캐스퍼 강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별의별의별의별’은 8월 18일까지 펼쳐진다.
  • 살갗 /사진=소피스갤러리
    ▲ 살갗 /사진=소피스갤러리
  • 겉사람, 속사람 /사진=소피스갤러리
    ▲ 겉사람, 속사람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 II-III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 II-III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 IX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 IX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 VIII /사진=소피스갤러리
    ▲ 별 VIII /사진=소피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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