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편의점으로 떠나는 맛 세계여행

기사입력 2018.07.23 18:17
편의점 도시락이 발전하면서 굳이 해외에 가지 않아도 그 나라의 고유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 정통 메뉴부터 중국 마라 소스를 활용한 치킨까지, 무더운 여름 편의점에서 맛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 이탈리아
  • 사진=CU '이탈리안 라이스', 미니스톱 '소프트크림 칸탈로프멜론'
    ▲ 사진=CU '이탈리안 라이스', 미니스톱 '소프트크림 칸탈로프멜론'

    CU는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낮아짐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한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세계의 라이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의 라이스 시리즈란 쌀을 재료로 한 다른 나라의 특색 있는 메뉴를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한 간편식 시리즈이다. 지난 2월 '아메리칸 라이스'에 이어 7월에는 리소토, 스파게티 등 대표적인 이탈리안 음식으로 구성된 '이탈리안 라이스'를 선보였다. 리소토는 버터와 쌀, 육수 등을 넣고 익힌 이탈리아 전통 쌀 음식으로, 이탈리안 라이스는 햄과 다진 야채를 넣고 볶은 밥 위에 어니언 소스와 체더치즈를 듬뿍 얹은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토마토소스를 얹은 미트볼과 매콤하게 구운 웨지 감자, 새콤달콤한 푸실리 샐러드를 담았다.

    미니스톱은 이탈리아산 칸탈로프 멜론을 넣은 '소프트크림 칸탈로프멜론'을 출시했다. 칸탈로프 멜론은 진한 노란빛의 과육이 특징으로, 일반 멜론 대비 항산화 효소가 7배 이상 담겨 있으며, 맛도 일반 멜론보다 더 진하고 달콤해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사랑받는 과일이다.

  • 일본
  • 사진=GS25 '돈코츠라멘', 세븐일레븐 '밥도둑 연어장', CU '새우계란찜'과 '명란계란찜'
    ▲ 사진=GS25 '돈코츠라멘', 세븐일레븐 '밥도둑 연어장', CU '새우계란찜'과 '명란계란찜'

    돈가스, 초밥 등 일식 편의점 도시락은 꾸준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도시락 메뉴이다. 이제는 단순히 돈가스, 초밥 도시락을 넘어 유명 맛집 못지않은 맛과 비주얼을 구현한 제품도 출시됐다. GS25는 올 초 정통 라멘집에서 먹는 라멘맛을 구현한 '유어스 돈코츠라멘(3900원)'을 선보였다. 출시 약 20일 만에 20만 개를 파는 등 인기몰이를 했으며, 누린내도 안 나고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생연어를 일본식 간장소스인 쯔유 간장에 담가 숙성시킨 '밥도둑 연어장'을 출시했다. 연어장은 재료 손질과 숙성의 과정을 거쳐야 해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세븐일레븐 밥도둑 연어장은 용기 가득 들어간 연어와 달고 짠 연어장의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CU는 데우기만 하면 되는 '새우계란찜'과 '명란계란찜' 2종을 출시했다. 국내산 달걀을 사용해 푸딩처럼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맛이 특징이며, 명란젓과 새우를 토핑해 짭조름한 맛을 냈다. 당근과 대파를 넣어 알록달록한 색감을 살려 식욕을 자극한다.

  • 중국
  • 사진=미니스톱 '미니포차 양장피'와 ''마라치킨바'
    ▲ 사진=미니스톱 '미니포차 양장피'와 ''마라치킨바'

    미니스톱은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미니포차 양장피'를 선보였다. 양장피는 여러 가지 채소와 해물, 양장피를 겨자 소스에 곁들여 먹는 고급 중화요리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소포장으로 구성했다. 쫄깃한 양장피의 식감과 톡 쏘는 겨자 소스의 맛이 더위에 잃을 수 있는 입맛을 돋워준다.

    미니스톱은 마라 소스를 사용한 순살치킨 '마라치킨바'를 출시했다. 마라는 중국 쓰촨성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 소스로 알싸한 매운맛 때문에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재료다. 일반적인 치킨과는 다른 마라 특유의 맵고 자극적인 맛으로 새로운 맛을 제공하며, 순살로 되어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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