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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기를 조심하세요! 주요 감염병 매개 모기

기사입력 2018.07.19 16:02
뇌염, 말라리아, 지카 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을 주로 옮기는 모기는 어떤 모기일까? 주요 감염병의 매개 모기와 그 특성을 알아보자.
  • 모기 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 모기 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얼룩날개모기류 – 말라리아

    얼룩날개모기 속(genus Anopheles)의 암컷 모기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주로 전파되는 말라리아는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되기도 하지만,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는다.

    말라리아는 백신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해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의 흡혈 시간대인 저녁부터 새벽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며, 방충망과 모기장 등을 사용해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작은빨간집모기 –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는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Culex속의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데,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약 4.5mm의 소형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대표적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며, 일본뇌염 모기에 물렸더라도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거나,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을 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일본뇌염은 주로 돼지가 증폭 숙주(amplifying host)로서의 역할을 하며, 사람 간의 전파는 없다.

    흰줄숲모기, 이집트숲모기 – 황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흰줄숲모기와 이집트숲모기는 아직 국내발병 이력은 없지만, 해외에서 유행하는 황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의 감염병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종이다. 열대지역에서 서식하던 이들 숲모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식처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흰줄숲모기는 현재 국내에 서식하고 있지만, 뎅기 바이러스 등이 검출된 적은 없다. 흰줄숲모기는 주로 낮에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감염병의 예방 방법 역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cdc.go.kr)를 통해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방충망, 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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