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먹투어'하러 강릉, 대전, 전주, 대구, 부산으로 떠나자

기사입력 2018.07.19 16:01
여름 휴가 시즌이 계속되면서 지역과 함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먹거리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먹투어'라는 말이 생겼을 만큼 해당 지역의 먹거리를 먹어보는 것이 또 다른 여행 트랜드이다. 그렇다면 지역 명물이라고 불리는 지역 대표 먹거리를 알아보자.
  • 강릉
    '순두부젤라또'
  • 사진=강릉 순두부젤라또 ‘순두부젤라또’
    ▲ 사진=강릉 순두부젤라또 ‘순두부젤라또’

    순두부젤라토는 강원도 강릉의 떠오르는 별미로, 강릉 초당순두부를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인 젤라토 형식으로 만든 이색 디저트이다. 젤라토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유지방이 적고 공기 함량이 낮아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순두부젤라토는 일반 젤라토의 특성에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달콤한 뒷맛까지 초당 순두부 고유의 맛을 더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냈다. 두부의 고소한 맛과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아로니아 젤라토, 인절미 젤라토, 강릉커피 젤라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퓨전 메뉴도 있다.

  • 대전
    '튀김 소보로'
  • 사진=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
    ▲ 사진=대전 성심당 ‘튀김소보로’

    성심당은 이제는 대전을 넘어서 전국구 맛집으로 거듭난 대전의 명물 빵집이다. 1956년 찐빵집으로 시작해 50여 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중 튀김 소보로는 입소문과 언론을 타며 성심당의 대표 메뉴로 거듭났다. 지난 4월에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자신의 대전 먹킷리스트 1순위로 성심당을 선정하면서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성심당의 대표 메뉴인 튀김 소보로는 단팥빵, 소보로, 도넛 세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빵으로, 일반 소보로 빵보다 더 바삭하고 고소하며 팥의 달콤함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400여 종에 이르는 빵을 판매해하고 있는데, '보문산 메아리', '판타롱 부추빵', '한밭의 노래' 등 대전의 색을 담은 특색있는 빵도 맛볼 수 있다.

  • 전주
    '콩나물 국밥'
  • 사진=전주 삼백집 ‘콩나물국밥’
    ▲ 사진=전주 삼백집 ‘콩나물국밥’

    삼백집은 전주를 대표하는 콩나물국밥 집으로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삼백집은 손님이 아무리 몰려도 하루에 콩나물국밥 300그릇만 팔았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과 tvN 예능 '수요미식회'에 소개될 정도 맛과 유명세가 보장된 곳이다. 삼백집은 뚝배기에 밥과 삶은 콩나물, 육수를 넣어 펄펄 끓이는 전주의 전통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콩나물의 식감과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이며, 콩나물국밥에 삼백집 장조림과 새우젓 간을 해 먹으면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 대구
    '단팥빵'
  • 사진=대구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
    ▲ 사진=대구 대구근대골목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

    대구 근대골목 단팥빵은 '대구를 대표 하는 먹거리 관광상품 개발'을 목표로 2015년 3월 대구 남성로에 문을 연 빵집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인 관광정보 사이트에 '대구 3대 빵집'으로 소개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SNS와 입소문을 통해 더욱 유명세를 탔다. 대표 메뉴로는 모단 단팥빵, 생크림 단팥빵, 녹차 생크림 단팥빵, 딸기 생크림 단팥빵, 소보루 단팥빵 등이 있으며, 매일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맛이 강하지 않고 팥 알갱이와 호두의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더운 여름을 자랑하는 대구의 특색을 반영한 야프리카빵도 출시됐다. 야프리카빵은 대구의 별명인 대프리카와 야채빵을 합성한 단어로, 각종 채소와 햄을 버무린 속재료를 반죽에 채운 후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낸 빵이다. 오븐에 구워 식감과 풍미가 살아있으며 달거나 기름지지 않다.

  • 부산
    '밀면'
  • 사진=부산 내호냉면 ‘밀면’
    ▲ 사진=부산 내호냉면 ‘밀면’

    6.25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부산에 터를 잡고 고향을 추억하며 만든 음식이 밀면이다. 밀면은 전쟁 직후 냉면의 재료인 메밀이나 고구마 전분을 구하기 어려워 미국의 원조로 받은 밀가루로 면을 뽑으면서 시작됐다. 부산 밀면의 원조로 평가받는 내호냉면은 함경도 내호리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운영하던 창업주가 6.25 당시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오픈한 곳이다. 내호냉면은 면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밀가루와 전분의 비율을 7:3으로 유지하며, 원조 밀면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우 암소의 사골로 우려낸 맑은 육수를 기본으로 새콤달콤한 양념과 부드럽고 쫄깃한 밀면의 식감을 앞세워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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