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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오는 11일부터 소장품특별전 '근대를 수놓은 그림전'이 열린다.
'근대를 수놓은 그림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통해 1900년부터 1960년대까지 이어진 한국 근대미술사의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이다. 특히 고희동, 권진규, 김환기, 박래현, 박서보, 이인성, 이중섭 등 미술 교과서에서 만나는 근대 거장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시기별 주요 특징에 따라 제1부 '근대미술의 발아 (1900~1920년대)', 제2부 '새로운 표현의 모색 (1930~1940년대)', 제3부 '의식의 표출 (1950~1960년대)'로 구성된다. -
제1부 '근대미술의 발아'는 외국의 미술양식이 유입으로 한국미술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던 시기이다. 특히 전통 회화 양식, 사진의 도입과 그 영향 그리고 한국근대미술 초기 유화의 변화 전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0세기 초 근대기 우리나라의 사회상, 문화상 등을 엿볼 수 있는 황철의 사진첩과 한국에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고희동의 '자화상',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 주경의 '파란'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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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새로운 표현의 모색'에서는 누드, 정물, 풍경 등의 다양한 주제를 인상주의, 야수주의, 표현주의, 추상주의 등 여러 표현법으로 그려 내고자 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30년대 한국표현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구본웅의 누드작품 '여인', 인상주의적 경향을 보여주는 이인성의 '계산동 성당'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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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의식의 표출'에서는 한국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고 예술로 희망을 전파하고자 했던 노력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통해 추구하였던 아카데믹한 사실주의 경향, 추상미술의 전개, 해외로 나간 미술가들의 작품 등 작가들의 의식이 표출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본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가 파리에서 귀국하여 그린 '산월', 한국전쟁 당시 박래현이 남편 김기창과 군산에서 피난 생활 중 그린 '노점'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유화, 한국화, 사진, 조각, 공예 등 110여 명의 작가가 남긴 한국 근대미술작품 150여 점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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