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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장마철 콩을 잘 키우는 방법으로 순지르기를 제시했다. 생장점이 있는 새순을 잘라 제거하는 순지르기는 꽃이나 열매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해 꽃이나 열매의 품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적절한 순지르기는 곁가지를 유도하고 꼬투리가 잘 맺히게 해 수확량을 10% 이상 늘리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잘못 적용하면 수확량이 급감하는 등의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바른 콩 순지르기는 본잎이 5장~7장일 때 낫이나 예취기로 생장점인 끝 순을 잘라내는 것이다.콩을 일찍 심었거나, 심는 간격을 좁게 했을 때, 땅에 거름기가 많을 때 또는 장마철 잦은 비로 식물체가 웃자랐을 때 쓰러짐을 막기 위해 실시한다. 콩을 묘로 키워 포장에 옮겨 심는 경우에는 식물체가 웃자랐을 때 본잎이 1장인 상태에서 미리 끝 순을 따내고 심는 것이 좋다.
특히, 서리태는 잎이 무성하게 자라 잘 쓰러지기 때문에 1차 순지르기 후에 또 쓰러짐이 예상되면 꽃이 피기 전에 한 번 더 순지르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콩을 넓게 심었거나, 식물체의 키가 작아 쓰러질 염려가 없을 때, 끝순이 아닌 잎만 잘랐을 때는 순지르기 효과가 작다.
또한, 꽃이 필 때 순지르기를 하면 꼬투리가 생기지 않아 수확량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순지르기는 반드시 꽃이 피기 전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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