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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버섯 공급을 위해 각 지역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협업 연구를 통해 버섯 10품목에 대한 지역별 특화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총 30품종의 지역특화 버섯이 개발, 보급되었으며, 이로 인해 버섯의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09년 35%에서 2017년 54% 늘어났다.
지역특화 품종인 갈색팽이 ‘여름향 1호’와 ‘2호’는 백색팽이보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고, 재배기간이 짧으며, 저장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또한, 백색팽이가 점유한 팽이시장에 황금팽이라는 차별성이 있는 품종이다.
최근 경남 지역에 처음 출하된 갈색양송이 ‘단석1호’와 ‘호감’ 품종은 아직 소비자 인지도는 낮지만, 식미가 풍부해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귀를 닮은 목이 ‘용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변 활동 원활’의 기능성을 인정했으며, 약용버섯인 동충하초 ‘도원홍초’ 품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수출용 버섯인 백생팽이 ‘백승’은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호주 등에 시범수출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인기 많은 잎새버섯과 느티만가닥버섯은 일본으로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느타리와 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양송이 품종을 이용해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버섯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품종으로는 재배하기 쉬운 느타리 ‘솔타리’, 기능성 버섯인 아위느타리와 백령느타리 교잡 품종 ‘백황’, 백색양송이 ‘도담’,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수출 효자 품종 느타리 ‘흑타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