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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비틀즈의 흔적을 찾아서

기사입력 2018.07.06 17:40
비틀즈는 네 명의 영국 리버풀 출신 청년들로 구성된 록밴드로, 활동 기간은 1963년부터 1970년까지 고작 7년이었다. 하지만 음악계에 큰 획을 그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전설적인 록밴드이다. 그들이 시작한 영국 리버풀 등 세계 곳곳에는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장소, 조형물이 있는데, 어디를 가야 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보자.
  • 01
    프라하
    존 레논 벽
  • 프라하에 있는 존레논 벽/사진=임소민
    ▲ 프라하에 있는 존레논 벽/사진=임소민
  • 프라하에 있는 존레논 벽/사진=임소민
    ▲ 프라하에 있는 존레논 벽/사진=임소민

    체코 프라하에는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이름을 딴 벽이 있다. 존 레논 벽은 프라하 명물 까렐교 인근에 있으며, 원래는 몰타 공화국의 대사관 담이었다. 1990년 대 체코가 공산국가였던 시절, 자유를 꿈꾸는 체코인들이 존 레논의 노랫말과 반정부 구호 등을 벽에 적으며 존 레논 벽의 역사는 시작됐다. 하지만 몰타 공화국은 표현의 자유라고 인정해 지우지 않았으며, 대사관 건물은 치외법권에 해당되기 때문에 체코 정권에서도 강제로 삭제할 수 없어 대사관의 벽은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벽에 글귀를 적고 낙서를 하면서 존레논 벽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 02
    뉴욕
    센트럴파크
  • 스트로베리 필즈/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스트로베리 필즈/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는 존 레논의 생일인 10월 9일과 기일인 12월 8일마다 전 세계의 팬들이 모여 축하나 추모행사를 벌인다. 행사가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이유는 존 레논이 살아생전 마지막을 보냈던 곳이 센트럴파크이며, 사망 후 그의 유해가 뿌려진 곳도 센트럴파크이기 때문이다. 센트럴파크에는 비틀즈 히트곡의 이름을 딴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가 있다. 이곳에는 'IMAGINE'이라고 쓰인 동그란 모자이크 문양이 바닥에 새겨져 있어, 그의 생일이나 기일에 많은 팬들이 그를 기억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다. 꽃과 비틀즈 관련 기념품을 들고 그의 노래를 부르며 매년 추모와 축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03
    런던
    애비로드
  • 애비로드 자켓사진/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애비로드 자켓사진/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애비로드(Abbey Road)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패러디된 앨범 커버의 촬영지로,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앨범 표지 속 횡단보도가 있는 곳이다. 횡단보도를 보면 비틀즈가 생각날만큼 큰 상징성을 가진 곳이지만, 실제로는 비틀즈의 앨범 '애비로드'를 녹음했던 스튜디오 앞 횡단보도일 뿐이다. 촬영 하는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비틀즈가 애비로드에서 녹음을 하는 등 보낸 시간들 때문에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고, 많은 사람들은 그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는다. 2010년에는 애비로드 스튜디오 건물과 애비로드가 문화유산 2급으로 지정됐다.

  • 04
    런던
    리버풀
  • 존레논 공항/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존레논 공항/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비틀즈 기념관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 비틀즈 기념관사진=야후 이미지 검색

    영국은 비틀즈의 나라답게 곳곳에 비틀즈를 기념하는 곳이 있다. 존 레논의 고향인 리버풀에 있는 리버풀 공항은 2002년 존 레논의 이름을 따 존 레논 공항으로 바뀌었다. 공항 내에는 존 레논의 동상이 있으며 지붕에도 이매진(Imagine)의 가사가 써있는 등 여러 곳에서 존 레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리버풀에는 비틀즈의 결성과 공연 등 역사를 알 수 있는 비틀즈 기념관도 있다. 그들이 출연했던 뮤직비디오, 공연한 클럽과 스튜디오,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과 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비틀즈를 추억하고자 하는 전 세계 팬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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