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맛 좋고 영양 많은 새콤달콤 국산 포도 먹어볼까?

기사입력 2018.07.06 11:24
  • ‘거봉’, ‘캠벨 얼리’ 등 외산 포도가 주를 이루었던 국내 포도 시장에, 맛과 영양이 뛰어난 국산 신품종 포도가 등장하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무더위를 달래줄 국산 포도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여름 주목해야 할 국산 포도를 소개한다.


    알 굵은 국산 포도 ‘흑보석’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흑보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알 굵은 포도인 ‘거봉’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도 품종이다. 거봉 재배 시 문제점을 개선해 개발한 흑보석은 과분과 착색이 우수해 겉모양이 매우 뛰어나다.

    포도알의 평균 무게가 10.5g인 흑보석은 18.3브릭스로 당도가 높고, 과실 터짐이 적어 장기보관하기 쉽다. 단맛만 나는 거봉과 달리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져 맛이 좋은 흑보석은 안토시아닌 함량도 거봉의 5배에 달한다.

    보통 9월 초에 익는 거봉 등의 알 굵은 포도보다 빨리 익는 조생종으로 8월 말이면 맛볼 수 있다.


    씨 없는 국산 포도 ‘청향’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청향’은 씨 없는 달콤한 청포도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8월 하순이며 당도 19.5브릭스로 ‘캠벨 얼리’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다. 씨가 없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으며, 향기가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껍질째 먹는 ‘홍주씨들리스’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수입산 씨 없는 포도를 대체할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는 씨가 없고, 껍질 째 먹을 수 있으며,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포도알 무게는 6.0g으로 큰 편이며, 9월 중순에 익는다. 외산 빨간 포도인 ‘크림슨씨들레스’와 당도(18.3브릭스)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높아 새콤달콤하고 은은한 머스캣 향이 난다.

    개화기에 결실이 잘 되고, 수확기에 과실 터짐(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자에게도 인기 높은 홍주씨들리스는 포도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저장성이 좋아 수출 유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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