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 많은 7월, '천둥·번개 칠 때 밖에 나가면 위험'

기사입력 2018.07.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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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행정안전부는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로 낙뢰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14만4949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낙뢰는 연평균의 두 배 이상인 31만6679회 발생했고, 그 중 7월에만 18만4544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이로인한 낙뢰 피해는 여름에 집중돼 6∼8월에 전체의 72%인 384건이 일어났고, 7월에는 132건의 낙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유형은 전자장비 고장이 306건(58%)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158건(30%), 정전 25건(7%)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인명피해는 2010년 29명(사망 2명), 2011년 2명, 2012년 2명(사망 1명), 2013년 4명(사망 1명), 2017년 4명(사망 2명) 등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낙뢰가 예보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추어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산이나 들판 등 야외에서 먹구름이 끼고 번개가 치면 곧바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산 정상 부근 암벽 위나 키가 큰 나무 아래는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등산용 지팡이나 우산, 골프채처럼 뾰족하고 긴 물건은 몸에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천둥·번개가 친 뒤에는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게 안전하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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