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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성지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寂滅寶宮)' 보물 지정

기사입력 2018.07.04 10:51
  •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 정면 / 사진=문화재청 제공
    ▲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 정면 / 사진=문화재청 제공

    강원도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寂滅寶宮)'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월정사 적멸보궁(月精寺 寂滅寶宮)'을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平昌 五臺山 中臺 寂滅寶宮)'이란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95호 지정했다.

    오대산은 '삼국유사'와 '오대산사적'등의 문헌 기록에 의하면 신라 승려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져와 봉안한 후 비석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오대산 신앙의 중심지이자 신라 이후 현재까지 법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 불교의 성지이다.

    적멸보궁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양산 통도사처럼 신라 승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 사리인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고 비석을 세웠다는 곳에 지은 건물이다.

    적멸보궁의 가장 큰 건축사적 특징은 내·외부가 이중 건물로 된 불전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독특한 구조로, 내부 건물과 외부 건물이 시대를 달리하여 내부 공간을 확장 또는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내부 건축물은 구조, 장식적인 면에서 조선 전기의 다포식 목조건축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평창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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