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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2시간이 넘는 대작 바흐의 ‘요한 수난곡’ 연주회

기사입력 2018.07.03 11:23
  • 서울시향 2018 '바흐 요한 수난곡(Johannes Passion)’ 연주회 포스터
    ▲ 서울시향 2018 '바흐 요한 수난곡(Johannes Passion)’ 연주회 포스터

    바흐의 전설적인 대작 ‘요한 수난곡’을 만날 기회가 왔다.

    7월 6일(금) 오후 8시, 7월 7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바흐의 전설적인 대작 ‘요한 수난곡(Johannes Passion)’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수석 객원 지휘자인 티에리 피셔가 지휘봉을 잡고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복음사가(Evangelist) 역할을 맡아 앙상블을 이끈다.

    ‘요한 수난곡’은 바흐가 작곡한 5개의 수난곡 중 ‘마태 수난곡’과 함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요한복음서에 실린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담고 있다. 이 곡은 1부가 14곡, 2부가 26곡으로 전체 40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시간만 2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1부는 유다의 배신과 예수의 포박, 베드로의 부인을 담고 있으며, 2부는 빌라도의 심판과 매질, 판결과 십자가형, 예수의 죽음, 매장을 다루고 있다.

  • ▲ 미리 듣는 '요한 수난곡', 카를 리히터가 지휘한 연주회 영상

    이 곡은 바흐가 라이프치히의 성토마스교회 합창단이었을 때 교회의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1722년부터 1723년의 겨울에 걸쳐 완성한 곡이다.

    “극적인 표현력이 탁월한 복음사가(가디언)”라는 평가를 받는 이안 보스트리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소프라노 서예리를 비롯해 알토 김정미, 바리톤 정록기, 영국 출신의 바리톤이자 작곡가인 로더릭 윌리엄스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또한, 오르가니스트 뱅자맹 알라르,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합류해 장대한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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