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보관’이 비결! 오랫동안 싱싱하게 즐기는 ‘블루베리’ 보관법

기사입력 2018.07.02 13:19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블루베리 수확 시기가 다가오며, 블루베리 보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유행한 ‘블루베리’ 열풍으로, 블루베리를 대량 재배하는 농가 외에도 화분 등에서 블루베리를 키우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블루베리는 8월까지 수확하는데,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상하기 쉬워 수확 방법 및 보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덜 익은 붉은색 열매를 따는 경우도 있지만, 덜 익은 블루베리 열매는 후숙하더라도 단맛이 떨어지므로 완전한 푸른빛으로 익었을 때 따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를 딸 때는 손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루베리는 수확 후 바로 먹는 경우도 많고, 오염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에서 딴 열매는 손에 들고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땅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다. 블루베리를 담는 용기에 가지나 잎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확한 열매는 햇빛 아래에 두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둔다. 비가 올 때는 열매가 부패 미생물에 감염되기 쉬워, 맑은 날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부패 미생물은 온도가 높을 때 활동적이며, 저온에서는 활력이 떨어진다. 고온, 과숙 상태, 거칠게 취급해 열매가 터진 경우에는 부패균이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수확한 열매는 가능한 한 빨리 저온 예비 냉장을 하는 것이 좋다. 열매를 0℃∼2℃의 냉장고 등에 넣어두면, 열매 온도를 10℃∼15℃까지 떨어뜨리는 저온 예비 냉장을 할 수 있다. 빠른 예비냉장은 열매의 호흡 속도를 낮추고 숙성을 늦춰 저장 중 부패율을 줄여준다. 예비냉장한 블루베리는 2~3주 동안 저장할 수 있지만, 온도가 높고 습한 조건에서는 12시간 이내에 부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4시간 예비냉장한 블루베리 열매는 무르거나 흠집이 난 것을 철저히 가려내 적당한 크기의 종이 상자에 보관한다. 상자 보관 시에는 4kg 이내로 담아야 열매가 눌리지 않아 부패과를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할 때는 열매가 직접 닿지 않도록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종이를 깔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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