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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등 국가무형문화재 7월 공개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는 시원하게 무더위를 식혀줄 공개행사가 서울, 인천, 전남, 제주 등 전국에서 열려 풍성한 전통문화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
서울지역서울지역에서는 승무의 역사적 의미와 미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제27호 승무'가 7월 1일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이애주 보유자가 직접 해설을 맡아 승무의 장단과 춤 구성에 대해 과장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수자들과 함께 전 과장을 시연한다.
'제27호 승무' -
인천지역인천지역 소래포구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82-2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은 7월 7일~8일 인천 소래포구 수협 공판장에서 진행된다. 대동굿은 마을의 공동 제사로 바닷가에 굿청을 차리고 주민들의 생업이 번영하기를 바라는 굿이다. 또 배연신굿은 선주가 배와 뱃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으로 바다에 배를 띄우고 굿이 이뤄진다.
'제82-2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
전라북도전라북도에서는 7월 21일 익산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제11-3호 이리농악'이 펼쳐지고, '제30호 가곡'은 7월 22일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리농악은 익산지방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상쇠의 부포놀이가 매우 다양하고, 장구의 가락과 춤이 매우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흥겨운 가락과 함께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했던 농악의 참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
'제11-3호 이리농악' '제30호 가곡'
또한 느리면서도 웅장한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가곡 공개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가곡은 시조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제주도
'제95호 제주민요'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하순에는 푸른 제주에서 펼쳐지는 '제95호 제주민요'는 7월 28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민요는 일하면서 부르는 노동요가 많고 부녀자들이 부르는 민요가 흔지만, 노랫말에도 특이한 제주도 방언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지역 민요보다 구슬프다. 한스러운 느낌을 푸념하듯이 나타내는 제주민요만의 색다른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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