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재료로 빙수 메뉴를 선보였다. 형형색색의 비주얼로 눈과 입이 즐겁게 하는 특급 호텔의 빙수는 어떤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37년의 역사를 가진 핀란드 브랜드 ‘이딸라(iittala)’와 협업을 통해 여름 시즌 한정 메뉴인 ‘이딸라 망고 빙수’를 8월 말까지 판매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셰프가 준비한 ‘클라우드 망고 빙수’를 이딸라의 시그니처 유리 그릇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이딸라의 카드 거울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빙수에 사용할 식기는 핀란드어로 이슬방울을 의미하는 이딸라의 ‘가스테헬미(Kastehelmi)’ 컬렉션 제품으로, 마치 물방울이 맺힌 듯한 디자인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상큼한 망고와 솜사탕이 조화를 이룬 ‘클라우드 망고 빙수’는 망고 비스코티 기둥에 솜사탕이 올라가 있어 고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분자요리 기법을 적용해 알긴산 안에 담긴 망고 퓨레와 망고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우유 얼음을 덮고 있는 생망고 슬라이스가 어우러져 최고의 한 입을 선사한다. 빙수와 함께 핀란드식 베리 치즈 케이크와 망고 젤리가 사이드 디쉬로 제공된다. 이딸라 망고 빙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 라운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4만 2천원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여름을 맞아 ‘팝 빙수’와 '레트로 빙수’를 선보였다. ‘팝 빙수’는 우유 얼음 위에 레몬, 망고, 로즈, 바나나블루 맛의 형형색색 셔벗을 얹었다. 여기에 팝캔디를 추가했으며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팥, 토종꿀, 생과일, 셔트니, 타피오카펄 등 12가지 토핑을 별도로 제공한다. ‘레트로 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에 스트로베리, 패션후르츠, 블루큐라소 3가지 시럽으로 무지개빛깔을 완성했다. 빙수 위에는 달고나를 얹고, 토핑으로 대구 꿀떡과 아이스 홍시, 팥 3종을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8월 말까지 모모바에서 수몽(수박&자몽) 빙수, 팥빙수(클래식 빙수) 2종을 판매한다. 수박과 자몽을 올린 ‘수몽 빙수’는 브라우니, 쿠키 등이 세트로 제공되며, 팥이 듬뿍 올라간 ‘클래식 빙수’는 라즈베리 무스 케이크, 쿠키 등이 세트로 제공된다. 빙수는 호텔 5층에 있는 모모바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판매한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로비층에 있는 '더 라운지'에서는 코코넛빙수, 키티 빙수, 몽블랑빙수 등 총 6가지 빙수를 출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코코넛 빙수’는 코코넛의 풍미와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빙수로, 코코넛 껍질처럼 완성한 초콜릿 그릇에 부드러운 코코넛 젤라또와 상큼한 파인애플 눈꽃 얼음을 믹스해 담아냈다.

메이필드 호텔 본관 로비 1층에 있는 '로얄마일'에서는 올해 처음 출시한 '청포도 모히토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청포도 모히토 빙수’는 여름 제철 과일인 청포도에 모히토를 섞은 빙수다. 이외에도 망고가 듬뿍 들어있는 ‘망고빙수’, 우리 몸에 좋은 국내산 팥을 셰프가 정성스레 삶아 고명으로 얹은 옛날 팥빙수의 맛 ‘로얄빙수’가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당근 초콜릿 빙수'는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진한 초콜릿 밀크 아이스에 오렌지 초콜릿 크림과 당근 샤벳을 얹었다. 단맛이 강한 과일 대신 올린 달콤 쌉싸름한 당근 샤벳은 진한 초콜릿 밀크 아이스와 잘 어울린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빙수 2종은 1만원 대로 다른 호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망고 수박 빙수'는 부드러운 우유와 달콤한 망고 과육으로 얼린 얼음을 노란 눈꽃처럼 잘게 갈아낸 아이스를 베이스로 하고, 그 위에 수박을 토핑으로 얹어 제공한다. '원조팥빙수'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를 베이스로 팥과 인절미 가루, 떡 고명 등이 토핑으로 제공된다.